일상 156

대만 해외여행 준비물 목록(스물 다섯 번째 글)

해외여행 가기 전에 준비물 목록을 주욱 적어봤다. 아래 목록들이 다 필요하지는 않다. 필요하면 현지에서 다 조달할 수 있다. 몸에 지닐 아이템 (백팩 혹은 주머니) 1. 여권 2. 여권사본, 예비 증명사진(여권 분실할까봐) 3. 여권사진 핸폰에 찍어서 저장 4. 마스크(대만도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닌다) 5. 항공바우처(비행기 예약증) 6. 숙소바우처(숙소 예약 확인증) 7. 투어바우처(투어 예약 확인증) 8. 대만 여행지원금 QR 코드 9. 여행자 보험증서 출력 10. 신용카드(비자나 마스터)(현금으로 다 썼다) 11. 손목시계 12. 외화(대만달러) 13. 수첩과 펜(메모, 여행계획) 14. 보조배터리(수화물로 보내면 안 된다) 15. 비닐봉투 16. 비상약 17. 장바구니(갑자기 뭘 ..

일상 2023.11.19

바나나 걸이, 스물 네 번째 글

옷걸이를 이용해 바나나 걸이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유튜브를 보고 따라서 만들어 봤는데, 바나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었는지 옷걸이 두 개로 만들라는 댓글도 있었다. 그래도 기왕 만든 거 잘 써보자는 마음이다. 바나나를 걸 때도 균형이 필요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바나나를 하나씩 먹을 때마다 균형이 흐트러진다. 공간도 은근 차지한다. 결국 치웠다. 지금은 큰 S고리를 이용한다. 싱크대 선반에 걸어 놓고 쓰는데 이게 제일인 듯하다. 공중에 걸려 있어 자리 차지도 안 한다.

일상 2023.11.05

AICE ASSOCIATE 시험 후기, 스물 세 번째 글

aice 사이트에서 온라인 종합 강의를 듣고, aice associate 시험을 봤다. basic과 associate의 차이점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모델을 만들고 학습을 시키는 일련의 과정은 둘 다 똑같다. basic 은 마우스로 모든 과정을 할 수 있지만 associate는 키보드로 모든 과정을 해야 한다. 즉, 일일이 다 코딩을 직접 해야 한다. 관련 전공도 아니고, 평소에 코딩을 할 일도 없던 나에게는 코딩이 어려웠다. 그나마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시험이라는 점이 큰 이점이다. 그리고 associate 시험은 이론을 묻지 않는다. 그냥 닥치고 코딩이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시험 시험 응시용 창과 인터넷 검색창 두개를 모니터 하나에 반씩 배치해서 시험 봤다. 난 코드를 짜는 것이 익숙하지도 않고, 함..

일상 2023.10.29

고등학교 설명회, 스물 두 번째 글

근처 고등학교 설명회에 다녀왔다. 아직 자녀가 고등학교 갈 때가 된 건 아니지만, 미리 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거의 두 시간에 가까운 설명이었다. 학교 생활, 학교 안내 등의 설명도 있었지만 관심 가는 부분은 뭐니 뭐니 해도 학업 부분이었다. 대입 수능에 필요한 공통이나, 선택과목은 수능 점수가 가장 잘 나오게 하면 그만이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수능에 나오지는 않지만, 선택을 해야 하는 과목들이 있었다. 장차 가고 싶은 학과와 연관 지어 수업을 선택해야 유리한 구조였다. 그러려면 대학교의 어떤 계열을 가야할지 정해야 했고, 결국 학생의 장래 희망이 무엇인가가 포인트였다. 내가 중고등학교 때는 어땠는지 생각해봤다. 꿈이 있는 친구들도 있었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학교 ..

일상 2023.10.12

스위스 밀리터리 캐리어, 내돈내산, 스물 한번째 글

집에 20인치 캐리어를 사용하고 있다. 가족여행을 갈 때 용량이 부족해서 별도로 가방을 또 챙겨야 했다. 20인치면 둘이 겨울을 제외하고 여행 갈 때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캐리어가 하나 더 필요했다. 대부분의 캐리어는 20인치(기내용), 24인치, 28인치로 구성되어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28인치를 봤는데, 너무 커 보였다. 그래서 드물긴 하지만 26인치를 찾기 시작했다. 너무 깊게 파면 끝이 없어서 브랜드 인지도와 후기 위주로 봤다. 스위스 밀리터리는 꽤 유명한 제품이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26인치와 20인치를 묶음으로 판매하는 캐리어다. 스위스밀리터리 홈페이지에도 묶음상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참고로 여기서 구입하지는 않았다. 이미 20인치가 집에 있어서 고민을 조금 했다. 20인..

일상 2023.10.08

레이브 삼각 등받이 쿠션, 내돈내산, 스무 번째 글

어딘가 기대어 앉아 있을 때 쓸 쿠션이 필요했다. 오래된 매트를 접어서 기댈 때 쓰고 있었는데 너무 낡고 지저분해져서 버리는 게 나아 보였다. 버리는 것도 돈이다. 몇 천 원짜리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 버릴 수 있다. 여기저기 폭풍 검색으로 레이브 삼각 등받이 쿠션을 샀다. 네이버에서 기본형으로 샀다. 이 제품은 기본형과 대형이 있는데 기본형은 높이가 50cm, 대형은 70cm이다. 대형은 너무 클 거 같아서 기본형으로 샀다. 주말에 주문했는데 공휴일 끝나고 이틀만에 왔다. 배송은 참 빠르다. 일단 택배 포장은 실망스럽다. 뭔가 홀쭉하고 긴 물건이 왔다. 파란 비닐을 뜯어보니, 압축되어 있었다. 잠시 충격이었던 건, 쿠션 커버를 내가 씌워야 한다는 거다. 투명 비닐을 뜯으니 솜이 슬슬 부풀어 오른다. 안에..

일상 2023.10.05

배드민턴, 열 여섯 번째 글

오랜만아 아이와 배드민턴을 쳤다. 추석 연휴의 시작인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배드민턴을 처음 가르쳐주었을 때가 생각난다. 아이는 배드민턴 채를 들고 가만히 서있었고, 배드민턴 채 근처로 셔틀콕을 보내줘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멀리 친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몇십 분 쳤을까. 체력이 떨어지면서 주고받기가 잘 되지 않는 때가 온다. 그만하라는 신호다. 아이는 여전히 힘이 남지만 내가 힘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섰다. 배드민턴을 끝내기 조금 전에 줄이 끊어졌다. 오랫동안 그냥 둬서 낡았나 보다. 줄을 갈면 되지만, 쉽지 않다. 오후에 다시 나가서 마트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증정품으로 셔틀콕까지 붙어있는 제품으로 샀다. 내일 또 나가보자고 마음먹는다. 오랜만에..

일상 2023.09.28

긴 추석 연휴, 열 두 번째 글

이번 주는 월, 화, 수만 출근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대체 공휴일에 개천절까지 연이어 총 6일의 연휴다. 벌써부터 연휴가 기대된다. 긴 연휴에는 계획을 미리 세운다. 끝나고 나서 거의 안 지켜지면 허무하지만, 늘 계획을 잔뜩 세운다. 매일 운동도 하고, 강의도 몰아서 듣고, 책도 읽고, 시험공부 계획도 짠다. 계획이 잘 지켜지기 위해 몇 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유튜브를 켜면 안되고, 누우면 안 된다. 유튜브는 잠시만 켜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늘 후회하면서도 자꾸 보게 된다. 누워도 안된다. 누우면 곧 잠든다. 서너 시간은 금방 지나버린다. 그러고 보면 이번 주말도 딱히 한 게 없다. 밥 먹고, OTT 좀 보고, 잠시 누웠는데 잠들고... 실패하는 루틴이다. 왼쪽 깜빡이를 켜면 ..

일상 2023.09.24

노후 경유차 자동차 검사, 열 한 번째 글

자동차 정기검사는 2년에 한 번씩 한다. 얼마 전에 한 것 같은데, 또 왔다. 검사비용도 5만 원 정도 드는데, 검사하느라 시간도 많이 써야 한다. 수리라도 하게 되면 또 돈이다. 매연 이번엔 매연이 문제다. 매연 기준을 초과해서 정비소에 가서 정비하고 다시 오란다. 잔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니던 차인데, 1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매년 돈이 들어간다. 정비소 검사소에서 준 안내장과 인근 정비소 목록을 보고 제일 가까워 보이는 정비소로 갔다. 비용은 약 40만 원에 점검시간 최대로 6~7시간이라고 한다. 테스트도 해야 해서 올래 걸린다고 하셨다. 그것도 근본적인 수리는 아니라고 하다. 원인을 해결하려면 뭘 교체해야 하는데 그게 12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아침 일찍 검사소에 갔기에 망정이지 오후에 가서 재검..

일상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