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31

레이브 삼각 등받이 쿠션, 내돈내산, 스무 번째 글

어딘가 기대어 앉아 있을 때 쓸 쿠션이 필요했다. 오래된 매트를 접어서 기댈 때 쓰고 있었는데 너무 낡고 지저분해져서 버리는 게 나아 보였다. 버리는 것도 돈이다. 몇 천 원짜리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 버릴 수 있다. 여기저기 폭풍 검색으로 레이브 삼각 등받이 쿠션을 샀다. 네이버에서 기본형으로 샀다. 이 제품은 기본형과 대형이 있는데 기본형은 높이가 50cm, 대형은 70cm이다. 대형은 너무 클 거 같아서 기본형으로 샀다. 주말에 주문했는데 공휴일 끝나고 이틀만에 왔다. 배송은 참 빠르다. 일단 택배 포장은 실망스럽다. 뭔가 홀쭉하고 긴 물건이 왔다. 파란 비닐을 뜯어보니, 압축되어 있었다. 잠시 충격이었던 건, 쿠션 커버를 내가 씌워야 한다는 거다. 투명 비닐을 뜯으니 솜이 슬슬 부풀어 오른다. 안에..

일상 2023.10.05

배드민턴, 열 여섯 번째 글

오랜만아 아이와 배드민턴을 쳤다. 추석 연휴의 시작인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배드민턴을 처음 가르쳐주었을 때가 생각난다. 아이는 배드민턴 채를 들고 가만히 서있었고, 배드민턴 채 근처로 셔틀콕을 보내줘야 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멀리 친다. 언제 이렇게 컸는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몇십 분 쳤을까. 체력이 떨어지면서 주고받기가 잘 되지 않는 때가 온다. 그만하라는 신호다. 아이는 여전히 힘이 남지만 내가 힘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섰다. 배드민턴을 끝내기 조금 전에 줄이 끊어졌다. 오랫동안 그냥 둬서 낡았나 보다. 줄을 갈면 되지만, 쉽지 않다. 오후에 다시 나가서 마트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증정품으로 셔틀콕까지 붙어있는 제품으로 샀다. 내일 또 나가보자고 마음먹는다. 오랜만에..

일상 2023.09.28

긴 추석 연휴, 열 두 번째 글

이번 주는 월, 화, 수만 출근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대체 공휴일에 개천절까지 연이어 총 6일의 연휴다. 벌써부터 연휴가 기대된다. 긴 연휴에는 계획을 미리 세운다. 끝나고 나서 거의 안 지켜지면 허무하지만, 늘 계획을 잔뜩 세운다. 매일 운동도 하고, 강의도 몰아서 듣고, 책도 읽고, 시험공부 계획도 짠다. 계획이 잘 지켜지기 위해 몇 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유튜브를 켜면 안되고, 누우면 안 된다. 유튜브는 잠시만 켜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늘 후회하면서도 자꾸 보게 된다. 누워도 안된다. 누우면 곧 잠든다. 서너 시간은 금방 지나버린다. 그러고 보면 이번 주말도 딱히 한 게 없다. 밥 먹고, OTT 좀 보고, 잠시 누웠는데 잠들고... 실패하는 루틴이다. 왼쪽 깜빡이를 켜면 ..

일상 2023.09.24

노후 경유차 자동차 검사, 열 한 번째 글

자동차 정기검사는 2년에 한 번씩 한다. 얼마 전에 한 것 같은데, 또 왔다. 검사비용도 5만 원 정도 드는데, 검사하느라 시간도 많이 써야 한다. 수리라도 하게 되면 또 돈이다. 매연 이번엔 매연이 문제다. 매연 기준을 초과해서 정비소에 가서 정비하고 다시 오란다. 잔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니던 차인데, 1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매년 돈이 들어간다. 정비소 검사소에서 준 안내장과 인근 정비소 목록을 보고 제일 가까워 보이는 정비소로 갔다. 비용은 약 40만 원에 점검시간 최대로 6~7시간이라고 한다. 테스트도 해야 해서 올래 걸린다고 하셨다. 그것도 근본적인 수리는 아니라고 하다. 원인을 해결하려면 뭘 교체해야 하는데 그게 12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아침 일찍 검사소에 갔기에 망정이지 오후에 가서 재검..

일상 2023.09.23

부동산의 공시력과 공신력, 일곱 번째 글

집이 누구의 소유인지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알 수 있다. 집을 사고팔 때도 부동산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어 보여주면서 소유자를 확인시켜 주곤 한다. 이와 같이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외부로 누구의 소유인지 알리는 공시력이 있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를 두고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공신력은 없다고 한다. 아니, 누구의 소유인지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 믿지 말라고?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사건이 있다. 남편(A)을 살해한 아내(B)가 상속으로 집의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그리고 이 집을 다른 사람(C)에게 팔았다. 이 집을 산 사람(C)은 아무 죄가 없지만 문제가 생긴다. 남편(A)을 살해했기 때문에 아내(B)의 상속에는 결격 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내(..

일상 2023.09.18

변호사와 법무사, 회계사와 세무사의 업무범위. 다섯 번째 글

소위 문과 8대 전문직이라 불리는 자격증이 있다. 법으로 업무의 범위가 정해져 있으며 자격시험으로 공급을 제한하여 희소성을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변리사는 시험과목을 보면 주로 이과계열이 응시할 수밖에 없고 행정사도 전문직이고 수입도 좋다고 하니 문과 8대 전문직에 변리사 대신 행정사(행정안전부)를 넣는 게 어떨까 하는 불필요한 생각도 해본다. (1) 변호사 / 법무부 (2) 법무사 / 법무부 (3) 공인회계사 / 금융위원회 (4) 세무사 / 기획재정부 (5) 변리사 / 특허청 (6) 관세사 / 기획재정부 (7) 공인노무사 / 고용노동부 (8) 감정평가사 / 국토교통부 변호사 vs 법무사 법무사는 법무사법에서 정한 업무만 할 수 있지만, 변호사는 이를 포함하여 법률 전반에 관한 일을 할 수 있다. 가장 ..

일상 2023.09.16

GD GRIP 악력기(내돈내산), 네 번째 글

얼마 전 악력기를 하나 샀다. 강도 조절이 가능한 거 하나만 사자는 마음으로 찾았다. 제품 포장이 꽤 고급스럽다. 충격을 방지하는 스티로폼도 악력기 모양이라 귀엽다. GD IRON GRIP 80 제품 포장 사은품 허술해 보이긴 하지만 사은품 악력기도 들어 있다. GD IRON GRIP 80 제품 사진 장점 강도는 25, 36, 47, 58, 69, 80 kg 순이다. 11 kg씩 증가하는 걸 알 수 있다. 손잡이 간격도 조절이 가능하다. 손잡이 간격이 넓으면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는데, 간격 조절이 된다는 건 큰 장점이다. 악력기 잡는 방법 악력기는 제대로 힘을 쓰려면 손잡이가 손안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목 부근의 살을 지지대로 딱 받쳐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격을 손 안에 쏙 들어..

일상 2023.09.15

부동산 투자시 알아두면 좋은 사이트 정리

1. 부동산 플래닛 (bdsplanet.com) - 실거래가조회: 실거래가 조회 가능하다. 노후도를 볼 수 있다. - 매물: 상업용 부동산 매물 조회가 가능하다. - 입주기업정보: 건물에 입주해 있는 기업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 인사이드 > 정부정책: 각종 보도자료를 볼 수 있다. - 인사이드 > 블로그: 부동산 플래닛 블로그 2. 네모 (nemoapp.kr) - 업종별 매물 확인이 가능하다. - 유동인구 및 매출분석 기능이 있지만 최근 자료는 아니다. - 매물 현황에 권리금과 관리비가 표시된다. 3. 마이프차 (myfranchise.kr) - 예비창업자를 위한 브랜드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 프랜차이즈별로 매장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4. 밸류맵 (valuemap.com) - 실거래가 확인이 가능..

일상 20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