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기대어 앉아 있을 때 쓸 쿠션이 필요했다. 오래된 매트를 접어서 기댈 때 쓰고 있었는데 너무 낡고 지저분해져서 버리는 게 나아 보였다. 버리는 것도 돈이다. 몇 천 원짜리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 버릴 수 있다. 여기저기 폭풍 검색으로 레이브 삼각 등받이 쿠션을 샀다. 네이버에서 기본형으로 샀다. 이 제품은 기본형과 대형이 있는데 기본형은 높이가 50cm, 대형은 70cm이다. 대형은 너무 클 거 같아서 기본형으로 샀다. 주말에 주문했는데 공휴일 끝나고 이틀만에 왔다. 배송은 참 빠르다. 일단 택배 포장은 실망스럽다. 뭔가 홀쭉하고 긴 물건이 왔다. 파란 비닐을 뜯어보니, 압축되어 있었다. 잠시 충격이었던 건, 쿠션 커버를 내가 씌워야 한다는 거다. 투명 비닐을 뜯으니 솜이 슬슬 부풀어 오른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