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가장 궁금한 건 두 가지다.
얼마까지 나와요? 줄여서 대출한도라 한다.
이자는 얼마나 싸게 할 수 있어요? 다른 말로 대출금리라 한다.
너무 단순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여기까지만 알고 은행에 가서 대출상담을 하게 되면 쏟아지는 질문이 많아질 거다. 어느 정도는 알고 가야 대화도 되고 정확한 소통이 되어 나중에 엉뚱한 기억만 남게 되는 일이 없다.
대출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이다.
신용대출은 은행에 제공하는 담보가 없는 대출이다. 신용등급 및 소득에 따라 대출한도와 금리가 결정된다. 따라서 비슷한 상황처럼 보여도 신청 주체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대출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은 자신만의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외부 신용등급와 내부 거래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를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은행 직원도 전산으로 입력한 결과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금리 구간 정도만 안내 가능하다. 보통 최저~최고 금리 구간 정도의 안내만 가능할 거다. 어쨌든 대출을 신청해보기 전에는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다.
아래는 신한은행의 '쏠편한 직장인대출 S' 상품의 금리 안내 문구이다.
그리고 좀 더 아래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 최저금리는 시장 및 고객님의 신용등급, 대출조건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신청하면 다른 값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번엔 하나은행으로 가보자.
최종금리에 금리 구간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아래 안내를 보면 역시나 이런 문구가 나온다. '... 실제 적용금리는 신용등급 및 거래조건에 따라 가산 또는 감면되어 결정되오니 자세한 금리는...'. 결국 신청해봐야 정확하게 나온다는 거다.
신용대출 금리는 신청해보기 전까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는 건 알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따라 대출 상품이 나눠져 있으니 상품별로 대략 금리 구간을 찾아보자. 대출 상품마다 자격 조건이 있으니 내가 조건에 해당이 되는지 볼 수 있다.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는 이게 최선이다. 최저금리와 최고금리일 때 각각 매월 대출이자가 얼마인지 계산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몇 % 인지 금리로 보는 것보다 실제 금액이 얼마인지 보는 것이 훨씬 더 피부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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