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DSR이란 무엇일까

김파파 2021. 5. 22. 08:21

LTV, DTI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종종 등장했던 용어다. 그런데 어느 날 DSR이란 게 등장했다. 사실 등장한지는 오래되었다.

 

2017년 1월 13일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다. 4대 중점과제 중의 첫 번째가 DSR을 활용한 금융회사 여신심사방식 선진화 로드맵이다. 아래 자료의 원문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뉴스> 브리핑룸> e브리핑' 가계부채 관리(2017.1.13일)를 보면 볼 수 있다. 금융정책국장의 브리핑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말로 설명한 속기 자료를 함께 볼 수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7.1.13 e브리핑 자료

 

이후 DSR은 조금씩 강화된 규제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요즘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온다.

 

구글 뉴스 캡쳐

DSR이란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한 e브리핑 자료를 도면 DSR의 개념과 DTI와 비교설명한 내용이 있다.

 

DSR은 Debt Service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 총체적상환능력비율을 뜻한다. 나의 채무부담 대비 상환능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내가 모든 금융회사에 갖고 있는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복잡하다. 그냥 어떻게 산출되는 비율인지 보자.

 

DSR =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 (연간소득)

 

분모에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있다. 말 그대로 모든 대출이 대상이다. 내가 이번에 받으려고 하는 대출과 이미 갖고 있는 대출을 모두 합해서 1년 동안 내야 할 원리금을 따진다. 분자에는 연간 소득이다. 내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세전으로 한다. 위 식을 말로 풀면 내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이 내 연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가를 계산하는 거다.

 

예를 들어 보자. 이번에 신청하는 대출과 이미 갖고 있는 대출을 합쳐서 계산해보니 매년 400만 원의 대출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DSR을 40% 이내로 맞춰야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면 내 연소득은 1천만 원 이상이 증빙되어야 하는 셈이다.

 

이자만 내고 있는 신용대출도 많다. 전세대출은 대부분 이자만 낸다. 이런 대출은 이자만 내므로 위 계산식에 영향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도 매년 얼마씩 줄여나가는 대출로 가정하고 매년 원리금을 계산한다. 언젠가는 다 갚아야 하는 대출이니 매년 줄여야 한다고 보는 거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이용되지만 DSR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 규제에 이용된다. 게다가 모든 대출에 대해서 원리금을 산출하므로 DTI보다 더 낮은 값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소득과 부채 산정방식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고 싶다면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찾아보자. 이런 규제는 대부분 금융위원회 소관이다.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위에서 '금융회사 여신심사방식 선진화 로드맵'이라고 했다. 알림 마당의 보도자료로 들어가서 '여신심사 선진화'라고 검색해보자. 2017년 11월 27일 발표한 '금융 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 자료가 있다. 별첨 PDF를 눌러보자.

 

금융위훤회 보도자로 2017.11.27

 

1번이 신 DTI에 대한 내용이고. 2번에 DSR이 눈에 띈다. 소득은 DTI 산출 시 계산방식과 같다고 한다. 부채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자.

 

DTI에서 말했던 것처럼 DSR은 쉽게 계산이 안된다. 인터넷이 DSR 계산기라고 검색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값이라고 보긴 어려우므로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 활용하자. 정확한 산출 값은 은행에서 대출 접수를 해야 나올 거다. 이미 갖고 있는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가져다 쓴다. 따라서 은행 직원도 수기로 계산 못한다.

 

한국신용정보원 보도자료

 

한국신용정보원 보도자료

 

DTI나 DSR이나 대출한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내가 서류상 증빙할 수 있는 연간 소득이 높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도 줄어드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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