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대만 해외여행 후기와 일정, 4일차 (스물 아홉 번째 글)

김파파 2023. 11. 28. 19:17

대만으로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실제 계획했던 여행 코스를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화요일 오후 비행기로 김포에서 송산공항에 도착하여 같은 주 토요일 오후 비행기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다니면서 조금씩 일정이 변동되긴 했지만 날씨와 체력만 받쳐 준다면 충분히 이행 가능한 일정이라고 본다.

유튜브에 짧은 동영상으로 대만을 조금씩 담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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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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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넷째 날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은 유명하다. 동물의 종류도 많고 동물원도 크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동물원역 1번 출구에서 내려 동물원으로 향했다. 입장권은 따로 살 필요 없고 교통카드로 찍고 들어가면 된다. 입구 근처에 있는 열차를 타고 동물원 끝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관람하기로 했다. 이 열차도 교통카드로 찍고 타면 된다.

 

 

열차에서 내리면 Bird World다. 각 구역은 지도에 색깔별로 되어 있고 길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크게 헤매지는 않게 된다. Bird World, Amphibian and Reptile House, Temperate Zone Animal Area, African Animal Area 순으로 구경하고 나니 점심 때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한참을 보게 된다. 아프리카 존에 있는 하마광장(Hippopotamus Square)에서 점심을 간단히 때웠다. 그리고 Australian Animal Area, Desert Animal Area, Tropical Rainforest Area, Giant Panda House를 거치면 열차 탔던 곳으로 돌아온다.

 

 

Children's Zoo와 Formosan Animal Area를 마지막으로 봤더니 오후 네시가 다 되었다. 중간에 안 들른 곳도 조금 있다. 다 구경하려면 하루 종일 걸어야 한다.

 

 

그래도 동물원은 역시 즐겁다. 과천대공원은 넓긴 하지만 동물이 띄엄띄엄 있어서 공원에 동물이 있는 느낌인데,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은 동물이 참 많다. 숲 속에서 동물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다. 그리고 화장실이 곳곳에 있어서 좋았다. 화장실 찾으러 저~기로 다녀와야 하는 일이 없었다. 화장실 밖에는 항상 손 씻는 곳이 있다. 손 씻는 곳은 식당에도 공공화장실에도 다 있었는데 깨끗하고 좋았다. 손을 하도 씻어서인지 손이 좀 건조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다리가 좀 아프지만,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한다. 대기가 매우 길 것으로 예상되는 딘타이펑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이른 저녁 같지만 바로 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동먼역 6번 출구에 내려서 쭈욱 직진하다 보면 딘타이펑 신의점이 나온다. 워낙 유명해서 인지 대기를 안내하는 직원이 우리말을 매우 잘한다. 조금 이른 저녁이라 그랬는지 십몇 분 정도 기다렸다가 자리를 안내받았다.

 

 

매콤오이김치, 샤오롱바오, 우육면, 갈비튀김 계란볶음밥을 먹었다. 우육면은 우리나라에서 먹은 우육면과 살짝 향이 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얀 국물의 우육면만 먹어봤었는데, 여기는 빨간 국물 우육면이다. 맛은 맵지도 않고 괜찮았다. 나머지도 다 맛있었다. 물 대신 우롱차를 주는 것 같았는데, 수시로 와서 계속 채워줬다.

 

 

후식으로 스무시하우스 딸기망고빙수를 먹으려고 계획했었는데 배불러서 생략했다.

 

 

내일이 귀국이다. 대만에서 유명하다는 과자를 사야 할 시간이다.

 

 

동면역에 있는 세이트 피터에 가서 누가크래커를 샀다. 직원분이 한국말도 잘하시고 종류별로 시식도 권한다. 썬메리에 들러서 펑리수도 사고, 라프티펄을 찾아서 누가크래커를 샀다. 과자를 사기 위해 빈 가방을 메고 갔었는데 가득 채워서 돌아왔다.

 


과자를 다 산 게 아니다. 시먼역으로 돌아와서 숙소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걸어서 까르푸 꾸이린 점으로 갔다. 여긴 그냥 우리나라 마트랑 똑같다. 여행객을 위한 과자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과자를 많이 사가나 보다. 여권과 영수증을 갖고 6층으로 가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게 종이를 챙겨준다. 돌아가는 날 공항에서 환급받아야 한다.

 

 

두 손 가득 과자를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캐리어에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최대한 담았다. 테트리스 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