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스포츠 워치, 가민 vs 순토

김파파 2022. 4. 9. 08:28

나는 초보 러너다. 아니 내가 러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년 4월쯤부터 집 근처 2Km 정도를 뛰었다. 잘 뛰어봐야 13분 정도다. 고작 2Km를 갖고 러닝이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달리기를 너무 싫어했던 나에겐 크나큰 도전이었다. 신기한 건 짧은 거리라도 짧은 시간으로 자주 뛰다 보니 날씨가 좋은 날엔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겨울엔 감기 걸릴까 봐 안 뛰었다. 코로나 때문에 기침하는 것도 눈치 보여서 몸을 사렸다.

 

이제 날도 풀리니 다시 달려야겠다. 전에는 스마트 폰을 들고뛰었다. 매일 뛰는 코스가 똑같다 보니 나중엔 시계만 차고 뛰었다. 내 시계는 G-Shock이다. 스톱워치 기능으로 시간만 재었다.

 

갑자기 GPS가 달린 시계가 갖고 싶어졌다. 더 다양한 코스로 더 넓은 곳에 가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얼마나 뛰었는지 궁금한데 스마트폰은 들고뛰기가 너무 불편하다. 힙색 같은 가방에 넣고 뛰어도 봤지만 난 아직 불편하다.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 가민, 순토. 이렇게 눈에 들어온다.

 

난 아이폰이 아니고, 애플 워치는 너무 비싸서 패스.

 

갤럭시 워치는 아직 러닝 기능이 약해서 그런지 GPS 인식이나 러닝 기능이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패스.

 

가민과 순토가 남았다. 낮은 가격대부터 검색했다.

 

순토 5의 스트랩

 

순토는 코어, 3, 5, 7, 5 피크, 9 가 있다. 순토 5가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20만 원 후반대 가격이다. 기능도 괜찮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게 딱 하나 있다. 스트랩이다.

 

 

 

 

위 사진 왼쪽이 지샥이고 오른쪽이 포러너 55이다. 순토5가 왼쪽처럼 생겼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생긴 형태의 스트랩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내 손목에 감기는 느낌이 부족해서 불편하다. 게다가 순토 5 형태의 스트랩은 아무거나 사서 교체할 수 없을뿐더러 비싸기까지 하다. 그리고 스트랩이 드라이버로 돌려야 풀린다.

 

반면 가민의 스트랩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이즈이고, 교체도 간편해서 손으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의 스트랩은 순토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순토 5 이상의 기종을 보게 되면 3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가민으로 가야겠다.

 

가민 포러너 55

 

순토는 시리즈별로 기능이 나뉘긴 하는데 가격대가 좀 이상했다. 상위 기종으로 보이는데 더 싼 것도 있고, 하위 기종으로 보이는데 더 비싼 것도 있다. 순토 홈페이지에 있는 가격과 쇼핑몰에 있는 가격도 차이가 꽤 나는 것도 있다. 같은 제품 인지도 잘 모르겠다.

 

가민은 가격대, 용도별로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가민에서는 러너를 위한 포러너 시리즈를 봤다. 55, 245... 많다. 하지만 낮은 가격부터 보니 포러너 55가 눈에 띈다. 기능도 이 정도면 다 사용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이제 시작인데 욕심내지 말자는 마음으로 55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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