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공부란 단어를 익혀가는 과정이다.

Gimpapa 2021. 7. 18. 19:53

 

공부를 한다는 건 단어를 익혀가는 과정이다. 단어를 익힘으로써 사고가 확장되고 생각하는 힘이 깊어진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신(神)이라는 단어를 알기 전에는 종교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면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사후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있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생긴다.

 

신과 죽음이라는 너무 거창한 단어를 예로 들었을까? 공부도 마찬가지다. 단어를 읽고 그냥 지나치지 말자. 많이 보거나 사용하고 있는 단어라도 정확한 뜻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이 단어가 어떻게 생겨난 단어인지, 어떤 의미인지, 언제 사용하는지를 공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익히는 것이다.

 

재무관리에 공헌이익이라는 단어가 있다. 값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빼면 공헌이익이 된다. 그럼 공헌이익이라고 불리는 이 숫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언제 사용하며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 것일까? 이렇게 의문을 갖고 답을 찾아가다 보면 공헌이익이라는 단어는 내 것이 된다.

 

단어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공부하면 시간은 오래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기초가 튼튼히 쌓이면 익히는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어린이는 질문이 많다. 질문에 답을 할 때 내가 아는 느낌으로 단어를 설명해주지 말자. 좀 더 정확한 의미를 알려주고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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