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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평가

김파파 2021. 8. 11. 21:29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 세 가지는 자산가치 접근법, 수익가치 접근법, 상대가치 접근법이다.

 

자산가치 접근법

 

자산가치 접근법이란 기업의 가치를 자산 및 부채의 가치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장부가치로 평가할 수도 있고, 시장가치 혹은 청산가치로 평가할 수도 있다.

 

지주사, 금융업, 부동산업, 해운업 등 자산의 가치가 수익과 직결되는 경우에 사용하기 적합한 방법이다. 혹은 부도나 회생절차 중인 기업처럼 수익창출 능력이 없어지고 자산만 남아 있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외감 기업의 경우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높다. 하지만 기술력이나 유통망, 영업력 등과 같은 무형자산의 가치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수익가치 접근법

 

기업이 미래에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다. 미래 이익을 추정하여 평가한다. 대표적인 예로 현금흐름할인법이 있다. 기업이 미래에 창출할 잉여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다.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계산은 이론적으로 매우 설득력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계산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가정과 추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미래 현금흐름, 할인율, 영구성장률 등 모두 추정값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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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치 접근법

 

시장가치 접근법이라고도 한다. 비교대상 기업과 상대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멀티플(multiple)이라고도 하며, 대표적인 방법으로 PER, PBR, PSR, EV/EBITDA 등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유사기업이 당기순이익이 1억이고 시가총액이 10억이라면 PER는 10배이다. 평가대상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2억이라면 2억의 10배인 20억을 시가총액으로 계산한다.

 

비슷한 기업의 시장가치와 비교하기 때문에 다른 평가 방법에 비해 객관적이다. 평가 방법이 비교적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시장가치를 비교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설득력도 높다.

 

하지만 완전히 동일한 기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비교에 한계가 있다. 비슷한 기업이라도 회계처리 방법이 다르다면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비교대상 기업의 주가 급변동으로 인해 평가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기업공개(IPO) 시 공모가 산정을 위해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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