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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차트, 단일 캔들 알아보기(팽이형과 도지)

김파파 2021. 7. 21. 22:05

스티브 니슨의 캔들차트 바이블에 따르면 몸통이 짧은 캔들을 팽이형이라고 부른다. 장대양봉은 매수세력이 장을 주도하는 것을 보여준다. 장대음봉은 매도세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몸통이 짧은 캔들은 무엇을 보여줄까?

 

몸통이 짧은 캔들은 매도세와 매수세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가가 위나 아래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려운 모습이다. 모멘텀을 잃어가는 것일 수도 있고, 움직임이 둔화된다고 볼 수도 있다.

 

매집

 

거래량과 주가를 연결 지어 보자.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량은 많은데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면 이를 매집이라고 한다. 저점에서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매도세력의 물량이 모두 흡수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수세력이 매도세력의 물량을 모두 소화하면서 매집하고 있다는 말이다. 매도세력의 자금이 다 떨어지거나 지치게 되면 상승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

 

분산

 

분산은 매집과 반대다.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량은 많은데 주가가 횡보하는 상태를 말한다. 매도세력이 매수세력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공급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분산은 하락의 신호로 봐야 한다.

 

팽이형과 거래량

 

매집과 분산은 가격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된다. 팽이형 캔들은 시가와 종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거래일을 나타낸다. 즉 팽이형 캔들과 거래량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매집과 분산이 진행되는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네이버 증권

 

도지

 

도지형은 몸통 대신 가로선이 있다. 시가와 종가가 같거나 거의 같기 때문이다. 주가가 횡보하고 있을 때 도지는 중립적인 성격이다. 그러나 상승추세 혹은 하락 추세의 정점 이후에 나타나는 도지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승추세 끝에 장대양봉이 나타나고 이어서 도지가 출현했다면 주의해야 한다. 장대양봉은 매수세력이 우세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도지가 출현했다는 것은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몸통이 짧은 캔들이 연속적으로 보이다가 도지가 나타난다면 큰 의미는 없다.

 

도지는 명백한 반전 패턴이라기보다는 시장이 전환기에 있다고 봐야 한다. 도지가 나타난다면 하루 이틀 정도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향후 움직임을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상승 랠리가 지속되다가 도지가 나타나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매우 긍정적이다. 시장의 전환기를 벗어나 상승추세에 돌입했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도지를 근거로 매도를 하는 세력이 있다면 도지는 저항선이 된다.

 

하락 추세 중에 도지가 나타났다면 이와 반대다. 하락 추세 중의 도지는 시장이 머뭇거린다는 뜻이다. 도지가 나타난 이후에 양봉이 잇따라 나타나야 상승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약세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