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주식 투자시 봐야할 재무지표

김파파 2021. 7. 6. 08:16

재무비율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다. 하지만 비율의 종류가 너무 많다. 수많은 비율을 일일이 계산해 볼 수도 없다.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그 비율이 뜻하는 바를 해석하고 나의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느냐이다.

 

재무비율은 크게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4개의 카테로리로 분류한다.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비율은 안정성이다. 내 돈을 잃으면 안 된다. 다음으로 수익성을 봐야 한다. 돈을 잘 벌어야 한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려면 기업이 성장을 해야 한다. 성장성 비율을 체크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점검해도 훌륭하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활동성 비율도 보자. 활동성이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아래의 지표와 사례는 '회계의 신이 알려주는 주식투자 생존법(구성섭)'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망하면 안된다. 안정성 비율

 

가까운 미래에 망하지 않을지를 보려면 유동비율, 당좌비율, 이자보상비율을 보자. 장기적으로 망하지 않을지를 보려면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를 보자.

 

일 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와 자산의 비율을 비교한 비율이 유동비율이다. 상장 폐지된 웅진에너지는 유동비율이 30%였다. 당장 갚아야 하는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자산이 30%밖에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신세계의 경우 유동비율이 20% 정도이다. 그러면 신세계도 위험할까? 업종의 특성상 영업을 통한 현금조달이 원활하다. 더 중요한 것은 상품권이다. 신세계는 상품권을 팔고 나면 부채로 계상한다. 롯데쇼핑도 유동비율이 낮지만 주석을 찾아보면 상품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유동비율이 너무 크다면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볼 수도 있다.

 

부채비율은 자본과 부채를 비교하는 비율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상조회사이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000% 정도 나온다. 상조회사는 매월 회비를 선수금으로 계상하고 상조 서비스를 제공한 후에 매출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채비율로는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실제 이자가 나가는 부채만 평가하기 위해 차입금의존도를 같이 봐야 한다.

 

수익을 내야 한다. 수익성 비율

 

수익성은 매출액과 비교해야 한다. 수익성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 ROA, ROE를 본다.

 

매출 총이익률은 상품 자체의 마진을 보여준다. 마진이 적다면 무리하게 판관비를 줄여서 이익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업종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재무상태표의 자산이 많을수록 좋겠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자산은 현금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투자금 대비 수익성을 따져보면 된다. 대표적인 지표로는 ROA와 ROE가 있다. 참고로 ROE는 부채의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높아지기 때문에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채 인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주가는 상승해야 한다. 성장성 비율

 

성장에는 외형 성장과 실적 성장이 있다. 자산, 매출 등의 증가는 외형의 성장이다. 이익 증가는 실적의 성장이다. 이익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요즘엔 매출의 증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쿠팡이 대표적이다.

 

회사에 놀고 있는 자산은 없어야지. 활동성 비율

 

활동성 비율은 기업의 자산과 부채가 얼마나 열심히 매출에 기여하는지를 보는 지표이다. 총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 매입채무 회전율 등을 본다. 동종업계의 기업과 비교해서 적정 수준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매출원가는 1년 동안 판매된 재고의 원가이다. 이를 12로 나누면 한달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팔리는지 알 수 있다. 통상 3개월치의 재고를 기말재고로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지금 보고 있는 기업의 기말재고가 3개월치가 아닌 1년 치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면? 동종업계 대비 과다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