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디클 클릭북 D14 개봉기

김파파 2021. 7. 13. 21:44

코로나의 여파다. 하루 종일 화상강의를 들어야 해서 집 근처 스터디 카페도 알아보고, 노트북도 샀다. 평소에 거의 쓸 일이 없는 노트북이라 저렴한 가격을 1순위로 놓고 검색했다. 집 근처 마트를 가봤다. 삼성과 LG 매장만 있다. 그나마 저렴한 게 삼성 노트북인데 80만 원대다. 대부분 백만 원이 넘었고 이백만 원이 넘는 노트북도 있었다. 안 되겠다.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저렴한 노트북 브랜드로 레노버, 주연테크 등이 눈에 띈다. 삼십만 원대 노트북도 있다. Free Dos는 윈도우를 내가 깔아야 해서 귀찮다. 윈도우까지 깔려 있는 삼십만 원대 노트북 없나? 디클? 처음 듣는 브랜드다. 뭐 내가 아는 브랜드는 삼성, LG, HP 등 밖에 없긴 하다.

 

33만 원짜리 디클 D15가 눈에 띈다. 조금 더 찾아보니 36만 원짜리 디클 D14가 보인다. 너무 저렴한 건 빼고 바로 그 위 가격대로 선택했다. 노트북 사양이 어쩌고 저쩌고 쓰여 있긴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거 찾아보기 귀찮아졌다. 뭐든 몇 년 지나면 다 느려지고 답답해진다. 몇 년 쓸지 써보자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그래도 내가 뭘 샀는지는 알아야 해서 제품 사양을 올려본다.

 

 

네이버에 디클 직영 스토어라고 되어 있는 곳에서 이천 원 할인받아 357,000원에 구매했다. 월요일 점심때쯤 주문했는데 화요일 저녁에 집에 와있다. 배송이 빠르긴 빠르다. 포장을 뜯고 충전하면서 윈도우 세팅을 했다.

 

 

상자에 손잡이가 달려있는 게 인상적이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노트북, 사용설명서, 유선 마우스, 충전기, 마우스패드가 들어있다.

 

 

충전기를 연결하고 전원을 켰다. 완충하려면 36분 정도 걸린단다. 윈도우를 세팅하고 크롬을 설치하려고 했다. 설치가 안된다. 사용설명서를 보니 위 제품은 윈도우 10 S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토어에 있는 프로그램만 설치가 가능한가 보다. 불편하다. 하지만 S 모드를 종료하고 그냥 윈도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열고 검색창에 'Switch out of'라고 치면 'S모드에서 나가기'가 나온다. 이걸 누르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라고 나오는데 금방 된다. 뭐가 바뀌었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크롬이 설치된다.

 

시험 삼아 넷플릭스에 로그인해서 영상을 재생해봤다. 막귀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스피커도 괜찮고 화면도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다만 여기까지 작업하는데 키보드의 왼쪽 부분을 만져보니 꽤 뜨겁다. 매트에 올려놓고 작업해서 열 받았나 싶어 책 위에 올려놓고 키보드 왼쪽 부분을 바닥에서 띄워놨다. 시간이 좀 지나니 충전을 하고 있음에도 다 식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루 종일 강의를 들어야 한다. 하루에 8~9시간씩 돌려보고 후기를 다시 올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