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계의 신이 알려주는 주식 투자 생존법(구성섭, 2021)

김파파 2021. 7. 3. 19:38

주식 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는 꼭 봐야 한다. 하지만 회계 지식이 앞을 가로막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식 투자를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회계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회계 지식을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약 250쪽의 책으로 집어 들기에 부담이 없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여느 재테크 책과 마찬가지로 투자의 필요성을 말한다. 나보다 열심히 일해 줄 좋은 주식을 골라야 한다.

Part 2에서는 숲을 바라보듯이 주식 시장을 본다. 그리고 성장주를 고르는 노하우와 투자 공부 방법을 제안한다.

Part 3에서는 재무제표를 분석한다. 꼭 체크해야 하는 지표를 설명한다.

Part 4에서는 업종별로 봐야할 포인트를 알려준다. 반도체, 자동차, 유통, 바이오, 게임 업종에 대해 말한다.

 

공부하자

 

현금의 목적은 무엇일까? 애초에 현금은 교환의 매개체로 탄생되었다. 부자가 되려면 현금을 모으는 걸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 훌륭한 실물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현금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모은 현금을 투자하려면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부채도 적절히 사용해 레버지리도 일으켜야 한다. 부채는 관리할 수 있다면 위험하지 않다. 지금은 뭐든 다 오르지 않았냐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지 말자. 현재와 미래를 비교하는 눈을 키우려면 공부해야 한다.

 

미래의 시총 2위 기업은?

 

나보다 열심히 똑똑하게 일하는 기업에 투자하자. 기업은 미래산업에 도전해야 주가가 오른다. 우리 사회는 시속 4Km로 움직이는 런닝머신과 같다. 현실에 안주해서 가만히 있는다면 뒤로 간다. 시속 4Km로 적당히 움직인다면 제자리일 뿐이다. 그럼 어떤 주식을 골라야 할까?

 

우리나라 코스피의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다. 현재 약 500조원이다. 2위는 약 100조 원의 SK하이닉스이다. 1, 2위의 격차가 매우 크다. 코스피의 시가총액 2위는 적어도 1위의 절반인 250조 원은 되어야 한다. 이런 주식을 찾아야 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안에는 삼성그룹이 여러 개 포함되어 있다. 순위를 좀 더 늘려보면 현대차 그룹이 여러 개 보인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많은 분야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어떨까?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2위 후보는 어느 기업이라고 생각하는가?

 

영구 성장률

 

테슬라는 대표적인 성장주이다. 여전히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다. 하지만 주가는 매우 높다. 미래의 현금흐름을 높게 예상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바꿀 때 금리가 낮으면 현재가치가 커진다. 현금흐름이 성장해도 현재가치는 커진다. 즉 기업가치는 금리, 기업의 성장률,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세 가지에 영향을 받는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성장률이 높게 평가되고 미래의 현금흐름이 기대되는 테슬라는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었다.

 

성장주를 찾자

 

기업이 성장하려면 새로운 미래 사업에 도전해야 한다. 그러려면 현금이 필요하다.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에 주목하자. 하지만 배당을 많이 준다면 현 상황을 유지하려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또한 현금성 자산이 많지 않더라도 투자자산이 많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팔아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롯데그룹은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

 

국민연금처럼 투자훈련을 하자

 

효율적인 투자 공부법을 추천해본다. 국민연금의 투자기구 역할을 할 스터디를 만들어보자. 각자 섹터를 정해 애널리스트처럼 전담하게 하고, 거시경제를 담당할 사람은 따로 둔다. 섹터별로 분석하고 주도주를 찾는다. 재무상태표를 분석해 자금력이 있는지 살피고,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보자.

 

기회는 또 온다

 

저자는 자본주의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시점을 갖고 있다. 큰 부자들은 위기가 왔을 때 투자를 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2번의 기회를 주목하자. 하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다. 코로나로 잠시 잠잠해졌지만 끝난 게 아니다. 둘의 싸움으로 자산 가격이 급락할 때를 기다려라.

 

또 하나는 남북의 상황이다. 매무 먼 미래가 될 수도 있다. 서독과 동독의 예를 들어보자. 독일이 통일되고 초반에는 서독의 상당한 자본이 동독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동독의 경제가 성장하자 서독의 자산가치는 이전보다 급상승했다. 우리나라도 북한과 경제교류가 활발해지면 많은 돈이 북한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 북한의 경제력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우리나라의 자산가치는 이전보다 더 상승하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돈 벌 기회는 여전히 많다. 코로나로 인해 자산가치가 하락했을 때 투자하지 못 했다고 조바심 내지 말자. 종잣돈을 모으고 공부해야 한다. 새로운 기회가 나타났을 때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