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계학 콘서트 1. 수익과 비용(하야시 아츠무, 2020)

김파파 2021. 6. 26. 18:43

디자이너로 일하던 유키는 갑자기 아버지의 의류회사를 물려받게 된다. 회사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부장들은 호의적이지 않다. 유키는 공인회계사인 아즈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유키는 아즈미를 통해 회계의 기초부터 배우면서 회사 경영에 활용하게 된다. 우리도 이 책을 통해 유키의 입장에서 회계란 무엇이고, 회사 경영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함께 배워 보자.

 

 

회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업을 이해하는 숨겨진 정보다.

 

 

회계는 눈속임 그림이다. 회계 보고서는 회계처리 규칙에 따라 만들어진 경영활동의 요약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을 표현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근사치일 뿐이다. 게다가 회계 규칙을 조금만 손보더라도 쉽게 이익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회계는 숨은 그림 찾기다. 회계를 경영에 이용하려면 숨은 그림을 찾아 분석해야 한다.

 

재무상태표의 왼쪽에는 현금 제조기의 그림이 숨겨져 있다.

 

현금을 현금제조기에 넣으면 원재료, 재공품, 제품, 외상매출금의 형태를 통과해 다시 현금으로 나온다. 이를 영업 순환주기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 제조기는 고정자산이다. 고정자산을 통해 현금이 유동자산의 형태로 제조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현금 제조기가 크고 성능이 저조할수록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브랜드 가치는 보이지 않는 현금제조기이다.

 

재무상태표의 오른쪽에는 자금의 조달처를 나타낸다. 조달 원천은 거래처, 은행, 주주, 회사 이렇게 네 군데이다. 각각 외상매입금, 차입금, 자본금, 이익잉여금의 형태로 표시되어 있다.

 

한계이익(공헌이익)과 고정비를 알면 회사의 이익구조를 알 수 있다.

 

 

한계이익(=공헌이익)이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금액을 말한다. 변동비는 매출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이와 반대로 매출이 증가해도 변하지 않는 비용은 고정비이다. 한계이익이 고정비를 초과했을 때 이익이 발생하고, 한계이익과 고정비가 일치하는 지점을 손익분기점이라 한다. 매출이 증가하면 한계이익도 증가하는데 그 기울기를 한계 이익률(=한계이익/매출액)이라고 한다.

 

프랑스 고급 레스토랑은 유지비가 많이 들고 한계 이익률이 높다.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이익은 크게 증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손실도 커진다. 만두가게는 한계이익률이 낮고 고정비가 적다. 적은 매출로도 이익이 발생하지만 이익의 증가폭은 크지 않다. 그리고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않아도 손실이 크지 않다.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한 과목에 주의하자.

 

가공의 재고를 이용한 분식회계는 가공의 이익만큼 내년의 이익이 자동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매년 재고를 점점 부풀려야 한다. 재고를 이용한 분식회계는 내년의 이익을 앞당겨 쓰는 것과 같다.

 

비용을 이월해서 인식함으로써 올해의 이익을 부풀릴 수도 있다.

 

자회사를 연결대상에서 제외하여 내부거래로 발생한 매출을 계상할 수도 있고, 적자인 자회사를 연결대상에서 제외하여 이익을 좋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