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민영주택 청약시 알아야 할 가점제와 추첨제

김파파 2021. 7. 7. 19:52
청약 고가점자들의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로또 청약이라 불렸다.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청약 경쟁률도 매우 높았다. 하지만 놀라웠던 건 청약 고가점자들이 많았다는 거다. 평균 청약가점이 72.9점이고 만점인 84점도 있었다. 당첨 커트라인도 69점이나 되었다. 도대체 높은 청약가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읽기는 어렵지만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다 나온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보면서 청약에 대해 알아보자. 입주자 모집 공고문은 깨알 같은 글씨로 뭔가 잔뜩 적혀있지만 필요한 정보는 여기에 다 있다. 청약자격 조건을 판단하는 기준일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다. 이 날을 기준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나이, 거주지역 등을 판단하게 된다.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 공고문

 

1순위는 뭐고 2순위는 뭘까?

 

민영주택은 청약 일정을 보면 1순위가 먼저 청약을 하고 미달이 되면 2순위가 청약이 가능하다. 1순위 중에서도 해당 지역 거주자의 청약을 먼저 받는다. 1순위끼리의 경쟁은 가점제와 추첨제를 적용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 공고문

 

그럼 누가 1순위일까?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 모집 공고문

 

민영주택 1순위는 두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하나는 청약통장에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의 돈이 들어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청약통장을 만든 지 2년이 지나야 한다. 위 표에 있는 지역별 예치금액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기준이다. 내가 청약하려고 하는 지역의 금액을 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서울에 살고 있는데 인천에 있는 85제곱미터 이하의 아파트에 청약하고 싶다면 청약통장에 300만 원 이상 들어있어야 한다.

 

청약통장은 있는데 1순위 요건이 안된다면 2순위가 된다.

 

청약통장 1순위 요건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1순위는 매우 많다. 1순위 안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청약 점수를 높이는 일이다.

 

가점제와 추첨제

 

1순위 안에서 경쟁자가 많다면 가점제와 추첨제를 적용한다.

 

REB 한국부동산원 청약Home

 

지역별로 가점제와 추첨제의 비율이 정해져 있다. 가점제는 청약 신청자들의 조건을 점수로 메겨서 높은 점수 순서대로 당첨된다. 추첨제는 말 그대로 제비뽑기 형식이기 때문에 운에 맡겨야 한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100% 가점제로 추첨제로 갈 일도 없다.

 

가점제의 항목 및 점수

 

가점제에는 세 과목이 있다.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세 가지를 각각 점수로 메긴다.

 

REB 한국부동산원 청약Home

 

각 세 과목의 최대 점수를 합하면 32+35+17=84점 만점이 나온다. 실제 내가 몇 점인지 계산하려면 내용을 조금 더 알아야 한다. 무주택 기간을 계산하는 기준이 있고, 부양가족도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는지 알아야 한다. 세 과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다. 

 

그냥 계산해도 어렵지 않지만 청약가점 계산기를 써보자

 

청약가점을 계산할 수 있는 링크를 아래에 걸어놓을 테니 점수를 계산해보자.

 

청약가점 계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