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해외송금 수수료 저렴한 은행 찾기

김파파 2021. 6. 22. 15:35

해외송금 수수료가 저렴한 은행을 찾기 전에 우선 용어를 몇 개 알고 가자.

 

당발송금

 

내가 외국으로 돈을 보낼 때 '당발'송금이라고 한다. 왜 당발 송금이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에게서 출발하는 송금이라고 생각하자.

 

타발송금

 

외국에서 돈을 받을 때 '타발'송금이라고 한다. '타'인으로 부터 출발해서 나한테 오는 돈이라고 생각하자.

 

전신료

 

국내에서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내거나 받을 때는 실시간으로 돈이 옮겨진다. 하지만 외국으로 돈을 주고받을 때는 돈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이 오간다. 해외송금을 하게 되면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받는 사람의 은행 정보를 모두 영어로 적어햐 한다. 이렇게 열심히 적은 내용을 해당 은행에 보내게 되는 거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자. 어쨌든 전문을 보내기 때문에 '전신료'라는 것이 발생된다. 뭘 하든 중개하는 기업이 있고, 공짜가 없다.

 

이제 해외 송금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해 알아보자.

 

당발송금 수수료

 

당발송금을 할 때, 내가 돈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은행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접속하여 은행 간 수수료를 비교해보자. 전 은행 비교가 가능하다. (은행연합회 수수료 비교 바로가기)

 

은행 창구와 인터넷 수수료가 다르다. 당연히 인터넷 수수료가 더 저렴하다. 보내는 금액의 구간별로 수수료가 책정되어 있으며 여기에 전신료를 더하면 된다. 송금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해외송금 보내려고 수수료를 가장 저렴한 은행을 찾아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송금하고... 쉽지 않다. 송금 금액과 건수를 고려하여 거래하고 있는 은행을 변경할지 고민하고 선택하자. 그래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전신료도 없고 수수료도 저렴하다. 송금 금액이 클 경우에는 당발송금 수수료보다 환율 우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거래하는 은행 지점이 있다면 환율 우대를 상담받아보자.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검색결과 예시

 

타발송금 수수료

 

타발송금을 받을 때는 전신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수수료도 당발송금보다는 단순한 편이다. 시중은행도 창구와 인터넷 구분이 없다. 타발송금을 받게 되면 은행에서 전화가 온다. 송금 사유나 금액에 따라 지점을 방문해야 하거나 증빙서류를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검색결과 예시

 

타발송금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저렴하다.

 

외화통장 이용

 

해외송금을 할 때 외화통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당발송금을 보낼 때 원화 입출금 통장에 있는 돈으로 송금을 하게 되면 송금할 당시의 환율로 환전해서 송금하게 된다. 외화통장이 있다면 평소에 환율이 낮을 때 외화를 사서 모아뒀다가 해외송금 시에 바로 보낼 수 있다.

 

타발송금을 받을 때도 외화통장을 이용할 수 있다. 외화통장이 없다면 송금을 받을 때 환율로 환전해서 원화통장으로 입금받아야 한다. 하지만 외화통장이 있다면 외화로 입금해뒀다가 환율이 높을 때 원화로 환전하거나 외화로 다시 송금할 수 있다.

 

참고로 카카오 뱅크는 아직 외화통장 개설이 안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