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과 적금 그리고 대출 이자를 계산해보자. 요즘엔 스마트폰에 계산기 어플도 많이 있지만, 간단한 계산기만 있으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단, 적금 이자는 예외다. 대신 적금은 이자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내용만이라도 알아두자.
우선 이자율에 대해서 알아둘 것이 있다. 보통 이자율을 말할 때는 기준이 되는 기간이 연(年)이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2.3%라고 하면 연 2.3%를 말하는 거다.
그리고 예금과 적금의 차이도 알아두자. 예금의 '예'는 '맡길 예'이다. 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맡기고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찾아가는 상품을 말한다. 적금의 '적'은 '쌓을 적'이다. 조금씩 돈을 넣어서 불리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찾아가는 상품을 말한다. 두 개는 상품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이자율이라도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
예금 이자를 계산해보자. KB국민은행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KB Star 정기예금의 1년(위 표에서 12개월 이상 금리를 보면 된다.) 이율은 0.7% 이다. 표에도 단위는 연%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백만원을 1년 동안 이 상품으로 예금했을 때 받는 돈은 6,000,000 X 0.7% = 42,000 원이다. 계산기로 계산해보자. 계산기에 보면 % 표시가 있다. 아래 순서대로 눌러보면 된다.
1. '6백만원' 입력
2. '곱하기(X)' 입력
3. '0.7' 입력
4. '%' 입력
5. 4번까지 누르면 42,000원이라는 답이 나오는 계산기도 있고, '='를 눌러야 답이 나오는 계산기도 있다.
표를 다시 한 번 더 보자. 세금공제 전이라고 써 있다. 42,000원에서 세금도 떼야 한다. 은행 이자는 원천징수를 하기 때문에 세금을 아예 떼고 이자를 준다. 이자소득세는 지방세 포함해서 15.4%다. 그러면 42,000원에서 15.4%를 뗀 84.6%를 받는다. 계산기를 다시 한번 더 눌러보자.
1. '42,000'원 입력
2. '곱하기(X)' 입력
3. '84.6' 입력
4. '%' 입력
5. '35,532' 원이 나온다.
이제 적금 이자를 계산해보자. 비교하기 쉽게 매월 50만원씩 1년 동안 6백만원을 모았다고 가정하자. 이자율은 0.7%로 똑같이 놓고 계산해보자. 실제로 적금 이자는 예금이자보다 대부분 높다. 왜 그런지는 잠시 후면 알게 된다.
5월 1일 적금을 만들면서 이번달 50만원을 입금한다. 이후 다음 달부터 매월 1일에 50만원씩 총 12번을 입금한다. 오늘 넣은 50만원은 적금 통장에 1년(12달) 동안 들어있기 때문에 50만원 X 0.7% 의 이자를 받는다. 세금은 한꺼번에 계산하자. 다음 달에 입금한 50만원은 11달 동안 은행에 맡기게 된다. 50만원 X 0.7% X (11/12) 만큼의 이자를 받는다. 월별로 적어보자. 소수점은 반올림했다.
05월 1일 : 50만원 X 0.7% X (12/12) = 3.500
06월 1일 : 50만원 X 0.7% X (11/12) = 3,208
07월 1일 : 50만원 X 0.7% X (10/12) = 2,917
08월 1일 : 50만원 X 0.7% X (9/12) = 2,625
09월 1일 : 50만원 X 0.7% X (8/12) = 2,333
10월 1일 : 50만원 X 0.7% X (7/12) = 2,042
11월 1일 : 50만원 X 0.7% X (6/12) = 1,750
12월 1일 : 50만원 X 0.7% X (5/12) = 1,458
01월 1일 : 50만원 X 0.7% X (4/12) = 1,166
02월 1일 : 50만원 X 0.7% X (3/12) = 875
03월 1일 : 50만원 X 0.7% X (2/12) = 583
04월 1일 : 50만원 X 0.7% X (1/12) = 292
05월 1일 : 만기가 되어 원금 6백만원과 이자 22,749원을 받는다.
22,749원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나면 19,246원 정도 나온다. 6백만원을 예금에 넣었을 때 이자의 약 절반 정도가 나온다.
네이버 이자계산기로 검증을 해봤다. 잘 계산했다.
적금은 내가 불입한 금액을 맡긴 기간에 따라 건건이 계산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목돈을 넣는 예금보다 이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 위 계산과정을 일반화하면 매월 정기적으로 같은 금액을 불입하는 적금은 같은 이자율의 예금에 넣었을 때보다 대략 절반정도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입장에서는 적금 이자율이 예금 이자율보다 높아도 부담이 적을 것이다.
대출 이자를 계산해보자. 대출 이자는 예금 이자 계산방식과 같다. 다만 내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게 다를 뿐이다.
기왕 KB국민은행 홈페이지를 열었으니 대출상품 하나 조회해봤다. KB Star 주택구입자금대출 중에 최저금리 2.3%짜리가 있다. 이걸로 계산해보자.
1억을 연2.3%로 빌렸다고 하면 1억 X 2.3% = 230만원. 즉 연간 230만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1년은 12달이므로 230만원을 12로 나누면 한 달에 약 191,700원 정도의 이자가 나온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순위와 소액보증금 차감하기 (0) | 2021.05.18 |
---|---|
주택담보 대출한도 계산 (0) | 2021.05.17 |
주택담보대출 비용 (0) | 2021.05.15 |
주택담보대출 LTV 란? (0) | 2021.05.14 |
은행 대출금리와 우대항목 (0)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