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분석하는 재무지표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일년 동안 벌어들인 현금과 일년 동안 갚아야 할 이자와 원금을 비교하게 된다. 일년 동안 벌어들인 현금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EBITDA 이다. 산출하는 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이나 잉여현금흐름의 대용치로 많이 사용된다. 일년 동안 갚아야 할 이자와 원금으로는 금융비용과 차입금을 주로 이용한다.
우선 EBITDA 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EBITDA 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의 약자로 이자, 세금,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를 빼기 전의 이익을 말한다. 즉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의 크기를 나타낸다. EBITDA 에서 DA 를 빼면 EBIT 가 된다. DA 는 실제 지출하지 않은 현금의 대표적인 항목이기 때문에 EBITDA 에서 DA 를 빼면 영업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EBITDA 는 영업이익(EBIT)에서 감가상각비(DA)를 더해서 구한다.
참고로 감가상각비는 현금흐름표를 이용해서 구한다.
1. EBITDA 이자보상배율 = EBITDA / 금융비용
EBITDA 를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구하는데 이와 비슷한 계산 방법이다.
2. 부채상환계수 = EBIT / (금융비용+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
EBIT 을 금융비용, 단기차입금, 유동성장기차입금의 합으로 나눠서 구한다. 금융비용은 일년 동안 내야 할 이자라고 볼 수 있고,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은 일년 안에 갚아야 할 원금이라고 보면 된다.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된 현금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3. 차입금상환계수 = 차입금 / (영업이익+감가상각비)
차입금상환계수는 차입금을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4배면 양호하고, 2배 이하면 우량, 6배 이상이면 취약하다고 판단한다.
4. 총차입금상환계수 = 총차입금 / EBITDA
총차입금을 EBITDA 로 나누어 구한다. 총차입금 대신 순차입금을 구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으나, 순차입금을 구하려면 총차입금에서 현금을 차감해야 하기 때문에 편의상 총차입금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총차입금상환계수가 2 가 나왔다면 1년동안 창출한 현금으로 빌린 돈을 갚는데 2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재무지표는 용어도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 계산식에 넣는 항목이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 기본 개념은 일년 동안 벌어들인 현금과 일년 동안 갚아야할 빌린 돈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변수를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결과값이 의미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만 정리하면 된다.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값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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