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현금흐름분석 6장 재무제표의 분식

Gimpapa 2024. 10. 17. 10:12

1. 분식회계의 유형

재무제표를 분식하는 수법은 다음 두 가지 형태에서 출발한다.

- 비용 과소 & (자산 과대 or 부채 과소)

- 수익 과대 & (자산 과대 or 부채 과소)

1) 비용의 과소계상과 자산의 과대(혹은 부채의 과소) 계상

비용으로 처리해야 할 금액을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축소하여 계상하는 방법

결국 자산이 과대계상되거나 부채가 과소계상된다.

① 판매된 재고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분식

매출원가는 과소계상되고 재고자산은 과대계상된다.

② 감가상각비나 대손상각비 같은 자산에 대한 평가손실을 적게 하여

비용이 과소계상되면서 관련 자산은 과대계상된다.

③ 당기 비용을 선급비용(자산)으로 기록하거나(비용 과소, 자산 과대),

당기 미지급 비용을 금액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비용 과소, 부채 과소).

④ 추정비용(손실)과 추정부채 또는 충당부채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

⑤ 경상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의 개발비로 기록하는 경우

⑥ 비자금 등을 대표이사에 대한 단기대여금이나 기타자산으로 기록하거나

현금시재를 과대표시하는 경우 비용이 과소계상되며 관련 자산은 과대계상됨.

2) 수익의 과대계상과 자산의 과대(혹은 부채의 과소) 계상

수익을 실제보다 많이 계상하는 방법으로 자산이 과대되거나 부채가 축소된다.

① 가공의 매출액 계상. 매출(수익)과 매출채권(자산)이 모두 과대계상된다.

② 선수금을 매출액으로 계상하는 경우, 수익이 과대계상되고 부채는 축소된다.

③ 차기의 매출액을 당기의 매출액으로 계상하는 경우

④ 임대해준 자산을 판매한 것처럼(가공 매출) 기록하는 경우

⑤ 설비자산을 재매입 조건으로 고가로 양도하고 다음 연도에 재매입하는 경우

가공의 처분이익을 수익으로 계상하게 되고 다음 연도 자산도 과대계상된다.

2.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과대표시 되지 않는 분식

분식회계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거래요소(자산, 부채, 수익, 비용)가 모두

영업활동에 속하는 것이라면, 분식 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과대표시되지 않는다.

1) 재고자산의 과대계상

재고자산이 재무제표의 분식에 가장 잘 이용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당기의 경영 성과를 양호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익계산서상 당기순이익을 의도된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당기순이익을 과대 계상하기 위해서는 수익을 높이거나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이 경우 비용 중에서도 가장 금액이 큰 매출원가를 줄이려고 하기가 쉽다.

다른 비용을 줄이는 경우 금액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 쉽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분식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거래 요소는 재고자산과 매출원가이다.

재고자산도 영업활동 항목이며, 매출원가도 영업활동 항목이기 때문에

분식의 결과는 영업활동 안에서 영향을 주고받게 되므로 이로 인하여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과대표 시 되지 않는다.

또한 분식회계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거래 요소가 모두 영업활동에

속하지 않는 경우에도 분식 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과대표시 되는 분식

분식회계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거래요소(자산, 부채, 수익, 비용) 중

하나는 영업활동에 속하고 나머지는 영업활동에 속하지 아니할 때,

분식 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증가한 것처럼 과대표시된다.

1) 비유동자산의 과대계상

수선비(수익적 지출)를 비용이 아닌 자산을 취득한 것(자본적 지출)처럼 분식하였다면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증가하는 것처럼 과대표시되고

그 금액만큼 투자활동 현금흐름에 유출로 표시된다.

이는 마치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조달하여 투자활동에 사용한 것처럼 분식된 것이다.

이 경우 다음 기초에 현금 유출될 것이므로 이 금액만큼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나빠진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이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이 과대표시된 것임은 분명하다.

이 분식으로 영향을 받는 거래 요소는 수선비와 건물인데

수선비는 영업활동과 관련된 요소이고 건물은 투자활동과 관련된 요소이다.

따라서 분식회계의 일방은 영업활동에 영향을 미치고(증가)

다른 쪽은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과대표시된다.

참고로 최종적인 현금은 변동이 없다.

경상적인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상한 경우에도

자산의 상각내용연수의 차이만 있을 뿐 유사한 결과를 초래한다.

2) 비현금 거래를 현금 거래로 분식

B/S 와 I/S 에 대한 분식은 하지 않았지만,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만 양호하게 표시하는 분식도 있다.

기업이 유형자산을 취득하고 그 대금을 미지급한 경우,

이는 비현금거래로써 재무제표 주석사항에 기재할 사항이다.

그런데, 유형자산이 증가(취득)한 내용을 투자활동에 현금을 유출한 것처럼 기록하고

미지급금이 증가한 내용을 영업활동에 기록하게 되면 영업활동이 과대표시 된다.

영업활동(매출)이 미미함에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당기 유형자산 또는 투자자산 등이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경우에는

미지급금 또는 미수금 등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비현금거래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거래에 포함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4. 회계원칙 범위 내에서 일시적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과대표시

회계원칙에 위반되지는 않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실제보다 과대하게 표시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1) 합병과 사업부 처분을 통한 현금흐름의 조정

기업의 경영자는 영업활동 관련 자산(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영업활동 관련 부채(매입채무, 미지급비용 등)보다 많은 기업(사업)을 취득하면

취득시점 이후 기말까지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양호하게 만들 수 있다.

취득시점에 지불하는 현금은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되겠지만

그 이후에 취득하였던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이 현금화되는 금액이

매입채무나 미지급비용의 현금지출액을 초과할 것이기 때문에

취득 이후 기간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이다.

반대로, 영업활동 관련 자산보다 영업활동 관련 부채가 많은 사업부를

처분함으로써 처분 이후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양호하게 할 수도 있다.

경영자의 매수.합병.매각의 의사결정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그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양호하게 표시하기 위한 것인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5. 분식의 징후

각종 재무비율의 추세를 검토함으로써 재무제표의 분식 가능성도 판단할 수 있다.

ex) 동업계보다 높은 회전율을 보이고 있었으나 급격히 하락한 경우

B/S 와 I/S 를 분식하더라도 현금흐름표는 분식하기가 어렵다.

현금흐름비율분석과 현금흐름표를 검토하여 분식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ex) 현금흐름보상비율이 급격하게 하락한 경우

OCF 가 동업계에 비하여 지나치게 낮은 경우

당기순이익과 OCF 의 격차가 엄청나게 확대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