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불혹(不惑)의 참 뜻을 깨닫는 나이 40

김파파 2023. 1. 24. 09:48

공자는 나이 40을 불혹이라 하였다. 불혹이란 유혹(惑)에 흔들리지 않는다(不)는 뜻이다. 40 중반이 다 된 지금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의 40대면 어떤 환경에 있을까?

 

 

회사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설 나이다. 승진이 빠르다면 임원이 되었을 나이다. 그렇지 않다면 후배가 승진하는 걸 봐야 하는 시기다. 업무적으로도 인정을 받아야 하고, 줄도 잘 서야 한다. 더불어 80~90년대에 이삼십 대를 보낸 선배들과 이제 이삼십 대가 된 후배들 사이에서 눈치게임도 해야 한다.

 

 

가정

 

 

결혼을 빨리 했다면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을 테고, 좀 늦었다면 초등학생 자녀가 있을 나이다. 집을 장만했을 때이기도 하다. 자녀 사교육비에 대출이자가 듬뿍 나올 시기라는 뜻이다.

 

 

자녀는 사춘기에 접어들고, 친구가 좋을 나이이고,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다.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셔서 예전 같지 않으시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

 

 

40대에 접어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운동과 식단을 조절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다. 금방 피곤해지고 소화력도 많이 떨어진다. 영양제도 많이 챙겨 먹어야 하는데, 많은 영양제가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간을 위한 영양제도 챙겨 먹어야 한다.

 

 

재테크

 

 

주위를 보면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몇 명 있다. 부럽다. 난 뭐 했는지 싶어서 부동산 뉴스를 이리저리 본다. 집값이 떨어져 있으면 돈이 없다. 집값이 오르고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산다. 때마침 금리도 오른다.

 

 

이것뿐이랴...

 

 

대한민국의 불혹에게는 유혹이 삶에 끼어들 여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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