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슬슬 더워진다. 체육관에서 땀이 많이 나기 시작한다.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눈을 찌르고 마스크를 지나 입 쪽으로 흘러간다. 글러브를 끼고 있을 땐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땀 닦자고 글러브를 뺐다가 다기 착용하기도 불편하다. 대충 집어서 얼굴을 닦을 수는 있지만 종이 울리고 나면 땀이 어디로 가건 말건 뛰어야 한다.
땀이 흐르니 마스크가 제일 불편하다. 마스크 안으로 흘러 들어간 땀을 닦으려면 구석으로 잠시 가서 수건으로 마스크 안을 잽싸게 훔치고 와야 한다. 안 되겠다. 집에 있던 헤어밴드를 써야겠다.
헤어밴드가 없다. 어디 갔지? 나름 좋은 걸로 샀는데 안 보인다. 네이버에서 스포츠 헤어밴드라고 검색했다. 리뷰 많고 가격 저렴한 걸로 샀다. 헤어밴드 안에 실리콘이 있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것도 있고, 땀이 옆으로 흘러내리게 하는 것도 있었다. 다양하다. 하지만 난 대충 주머니에 넣고 가서 대충 쓰고 집에 와서 대충 헹궈서 쓸 헤어밴드가 필요했다.
우선 두 개를 사봤다.
재질이 매우 부드럽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부드럽다. 잘 늘어나기도 한다. 체육관에서 써봤는데 이 정도면 만족이다.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헤어밴드에 머물러 있다. 집에 와서 물로 헹굴 때 보니 물을 잘 먹는다.
심심해서 사이즈도 재봤다.
안쪽도 찍어봤다.
약간 통풍이 되는 시원한 소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격도 저렴한데 너무 많이 바라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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