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달걀이론(앙드레 코스톨라니)

김파파 2022. 3. 28. 18:53

증권시장은 바닥에 와 있고 주가는 아주 크게 떨어져 있다.

금리가 오르고 시중에 유동 자금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주식을 살 돈이 없어진 것이다.

또한 기업의 이윤과 관련해서 비관적인 생각이 퍼져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온 주식은 이제 확실한 손안에 있다.

나쁜 뉴스에도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모두 팔아버렸다는 증거다.

얼마 후 이윤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중앙은행이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내린다.

금리가 하락하면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많아진다.

노련한 프로 투자자와 선구자들이 주식을 사기 시작한다.

물론 오른 가격이 아니라면 소신파들이 주식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주가가 올라가면서 비관적인 분위기는 점점 약해지고

새로운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주가는 다시 올라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상승 운동의 첫 국면이 진행된다.

주가는 전보다 현실적인 수준에 도달하며 이를 조정국면(A1)이라고 부른다.

경제는 다시 활성화되고 이윤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주가는 경제적으로 근거가 있는 발전과 발을 맞춰 서서히 올라간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는다. 이 국면을 동행국면(A2)이라고 부른다.

주가가 전체 발전과 동행하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은 투자자와 노름꾼이 시장으로 몰려온다.

계속해서 매수자가 나타나고 이들이 주가를 계속 올린다.

끝없는 낙관주의가 팽배하다. 상승은 또 다른 상승을 낳는다.

이를 과장국면(A3)이라고 부른다.

모든 부화뇌동파는 주식을 포화상태까지 사들이고 돈이 없으면 신용으로 산다.

은행은 유동자금이 많으므로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

주가는 더 달아오르지만 이제 소신파가 판 주식은 부화뇌동파의 손에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중앙은행은 조심스럽게 금리를 올리고 유동 자금을 줄이기 시작한다.

주식 보유자는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살 새로운 구매자를 기다리지만

중앙은행의 새로운 통화정책의 결과 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지 않는다.

주가는 좋은 경제 뉴스에도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몇몇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나오려고, 혹은 돈이 필요해서 주식을 판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약간의 주식을 팔지만 이로 인해 주가는 떨어진다.

이것이 하강운동의 첫 번째 국면(B1)이다.

점차 이윤 감소, 배당금 감소 등의 나쁜 뉴스가 들리고

주가는 더 떨어진다. 하강 운동의 두 번째 국면(B2)인 것이다.

떨어지는 주가와 나쁜 뉴스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주가 하락, 두려움, 주식 매도, 주가 하락...이라는 일련의 과정이 시작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모든 것을 던지는 투매 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하강운동의 세 번째 국면이 과장국면(B3)이다.

주가가 대중의 심리적 압력에 밀려 가치보다 훨씬 더 깊이 떨어진다.

부화뇌동파는 점점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고 소신파는 이를 사들인다.

노련한 투자자는 추세와 반대로

하강 운동의 세 번째 국면에서 매수를 시작한다.

그리고 상승 운동의 첫 번째 국면에서도 매수를 한다.

그리고 그대로 진행되도록 내버려 뒀다가

상승 운동이 정점에 달하면 서서히 팔기 시작한다.

전체 사이클의 2/3는 추세와 반대로 행동하고 1/3은 추세와 함께 가야 한다.

상승장에서는 즉시 팔지 말고 어느 정도 추세와 함께 가고

하락장에서는 즉시 사지 말고 기다렸다가 투매가 일어날 때를 잡아 산다.

A1 : 거래량도 적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적다.

A2 : 거래량과 주식 소유자의 수가 증가한다.

A3 : 거래량은 폭증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도 많아져 최대점(X)을 이룬다.

B1 :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 소유자의 수가 서서히 줄어든다.

B2 : 거래량은 증가하나 주식 소유자의 수는 계속 줄어든다.

B3 : 거래량은 폭증하나 주식 소유자의 수는 적어져 최저점(Y)을 이룬다.

A1 국면과 B3 국면에서 매수한다.

A2 국면에서는 기다리거나 가지고 있는 주식을 계속 보유한다.

A3 국면과 B1 국면에서는 매도한다.

B2 국면에서는 기다리거나 현금을 보유한다.

상승 운동의 세 번째 국면이 항상 마지막에는

폭발적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팔고 나서 더욱 올라가는 주가를 보며

후회하면서 다시 주식을 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추세 전환점이 다가온 것이다.

"비관적인 하락장 투자자가 낙관적이 되면, 이는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는 신호다.

열정적인 낙관주의자가 비관적이 되면, 이때가 시장에 들어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