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0 트렌드 노트: 혼자만의 시공간(염한결 외, 2019)

김파파 2022. 1. 22. 08:39

세상은 변한다. 그 속에 흐름이 있고 이를 트렌드라 부른다. 나도 이미 트렌드를 따르고 있었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어떤 트렌드가 어떤 욕구로 인해 생겨났는지 정의한다면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변화의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에서는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마케팅을 위한 팁을 넣어놨다. 하지만 트렌드에 대한 인식은 우리 삶을 이해하고 나를 비롯한 우리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대의 변화를 알게 모르게 '그냥' 느끼는 것과 트렌드를 정의하고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지식에 큰 차이를 불러온다. 다음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었는가?

 

Q. 왜 욕실을 호텔처럼 꾸미고 블루보틀에 가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가?

 

Q. '혼자'가 키워드가 된 세상에 '공동체'에 대한 갈망이?

 

Q. '실친', '육퇴', '처돌이'... 이런 말을 아는가?

 

Q. 4050 엄마들도 X세대라 불리던 새로운 변화의 주역이었음을 아는가?

 

Q. 치약계의 샤넬, 막걸리계의 돔페리뇽은 가성비 시대의 종말을 뜻하는가?

 

 

 

 

팬덤의 시대

 

나는 누구의 엄마도 어느 회사의 고객도 아니다. 나는 그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Part 1 변화하는 공간

 

1 어떤 맛집이 될 것인가

맛이 없어도 맛집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사람들은 자신을 만족시키는 요소를 가진 공간을 'oo맛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것은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한다.

 

#인싸 #블루보틀 #핫플레이스 #볼거리 #먹을거리 #찍을거리 #인증

 

2 우리 집을 채우는 공간 경험들

집 밖에서의 경험은 인테리어 시도로 이어진다. 인알못이 셀프 인테리어 하는 과정을 이해하자. 이는 곧 밀레니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이해를 뜻한다. 어느 곳이든 인증을 위한 공간의 시그니처가 필요하다.

 

 

#루이스폴센 #김나영 #인스타그램 #취향학습 #정보탐색 #소비채널 #호텔로망 #욕실수전 #집스타그램

 

 

Part 2 변화하는 관계

 

3 혼자 사회, 새로운 공동체를 찾아서

혼자 사회에는 혼자에 대한 로망과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

 

#혼자만의 공간 #리클라이너 #관심사 #새로운 공동체 #마켓컬리 #넷플릭스

 

4 혼자의 시대, 친구를 찾습니다

유치원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은 엄마는 하원길에 그들에게 말을 붙이는 대신 맘카페에 글을 올린다.

 

#가족이_불편한_이유 #실친 #트친소 #실친들이_내_트위터_계정을_알게_된다면

 

5 불안한 밀레니얼 맘, 매력적인 밀레니얼 대디

'미 제너레이션'이라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었다. 자아실현과 육아의 아득한 거리감만큼이나 이들의 육아고민은 깊어진다. 육퇴하고 싶으면서도 죄책감 느끼는 밀레니얼 맘을 이해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아빠 육아를 도와주자.

 

#육퇴 #육아최책감 #필수육아템 #아빠육아 #호캉스

6 X세대 엄마, 변화하는 엄마

소비시장의 큰손인 4050 여성. 이들이 이제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가족에 헌신하는 엄마가 사실은 X세대였음을 기억한다면 이들의 변화가 이해될지도 모른다.

 

#배낭여행1세대 #X세대_엄마와_밀레니얼_딸 #모녀여행 #유튜브로_배우는_인생2막 #가족을_위해_희생하는_마지막_엄마

 

Part 3 변화하는 소비

7 취향을 (아직도) 찾습니다

트렌드 세계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스테디셀러 단어가 바로 취향이다. 그러나 단어는 같을지언정 함의는 매년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며 전문화, 세분화되는 취향은 이제 국민템과의 연합을 꿈꾸는가 하면 환금성 또한 갖게 되었다.

 

#취향템 #산다_고로_완성된다 #국민템 #필수템

8 치약계에 샤넬이 존재하는 이유

어차피 부자가 될 수는 없으니 지금 내가 편한 서비스,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치를 소비한다. 2천만 원짜리 명품백은 못 사도 2만 원짜리 명품치약은 지르는 소비자를 향해 중간만 하자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저렴하려면 압도적으로 저렴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성비는 잊자.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면 가격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가성비_시대의_종말 #타다 #치약계의_샤넬 #막걸리계의_돔페리뇽 #애매한_것이_최악이다

9 인간화되는 브랜드

'처돌이'를 아는가? 맹목적 열광은 아이돌에서 브랜드로, 정확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에게로 번져가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타인의 라이프스타일이야말로 오늘날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다. 그러니 브랜드는 마땅히 인간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기꺼이 매력적인 사람들의 처돌이가 되고 그를 손민수하려고 한다.

 

#덕후_덕질_최애_처돌이 #손민수하다 #하기_싫은_일을_대신하는_인공지능 #인간미와_매력 #피비_파일로 #김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