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따라쓰기의 기적(송숙희, 2019)

김파파 2022. 1. 18. 08:26

책을 쓴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책을 내고 이름이 알려지면 강연 등을 통해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 게다가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다는 것 자체가 끌리는 일이다.

 

이 책은 수년간 책 쓰기 코치를 해온 저자가 누구나 책 쓰기를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에게나 쓸거리가 있다. 다만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책선생이라는 샘플 책을 뼈대로 하여 나의 이야기를 풀어넣는다면 초고가 완성된다. 이른바 따라 쓰기다. 초고를 다듬어 원고를 출판사에 보낸 다음 멋진 책이 나오길 기다리면 된다.

 

책 쓰기는 나를 성장시켜줄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재테크의 방법 중 하나다.

 

이제 따라쓰기를 시작해보자.

 

 

 

1장 재테크 고수 따라 하기

 

 

재테크 고수들은 책을 낸다. 출판사를 통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책을 낼 수 있다.

책을 출판하고 인세를 받는다. 강연 요청이 들어오고 전문가로 알려진다. 전문가에게 컨설팅이나 자문 요청이 들어온다. 미디어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올 수도 있다. 그러면 다른 출판사에서 책을 또 내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2장 인생 작가 따라 하기

 

 

누구나 책으로 쓸만한 이야기가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다. 정답은 없다. 독자가 답이다. 설레는 이야기, 쉬운 이야기, 잘 아는 이야기를 쓰자. 단, 완벽한 원고를 쓰려고 하면 책을 쓸 수 없다.

쓸만한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나의 이야기를 쓰는 자전적 에세이

2. 나의 문제 해결 경험을 담은 자기 계발 에세이

3. 나의 전문적인 지식을 풀어내는 프로페셔널 에세이

 

 

3장 신데렐라 코스 따라 하기

 

 

요즘 잘 나가는 출판사는 으리으리한 저명 작가보다 SNS에서 팬층을 확보한 재야 고수를 선호한다.

 

 

4장 책 선생 따라 하기

 

 

책선생 따라 하기는 글쓰기에 서툰 초보를 위한 쉽고 빠르게 글 쓰는 방법이다.

 

 

1. 나만의 책선생, 즉 샘플 책을 고르고

2. 샘플 책의 구조, 구성 형식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3. 요소별로 표지, 목차, 서문, 본문 일부 등을 베껴 쓰기 하면서

4. 형식, 스타일, 구성요소, 표현 방식 등 세부적인 면을 파악하고

5. 베껴 쓰기 한 것의 뼈대만 남기고 내용을 내 것으로 바꾼다.

6. 원고를 설정하고 내용을 채운 후 출판사를 사로잡을 수 있게 다듬는다.

 

 

5장 무라카미 하루키 따라 하기

 

 

반드시 하루에 200자 원고지 20매를 쓴다. 좀 더 쓰고 싶더라도 20매에서 멈추고, 뭔가 좀 안된다 싶은 날에도 어떻게든 노력해서 20매를 채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내는 사람은 일단 쓰고 본다.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초고를 쓴다. 모든 초고는 엉망이다. 거의 쓰레기다. 하루에 90분만 내서 3개월이면 초고를 쓸 수 있다. 다만 3개월이 넘어가면 그 주제는 본인의 것이 아니다.

허접하더라고 일단 쓴다. 직진만 한다. 앞에서 뭘 썼는지 살펴볼 필요도 없다. 글을 쓰기 위한 자료수집 등은 초고를 쓰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초고를 쓰는 데만 3개월이다. 전후의 작업 시간은 포함하지 않는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쓴다. 슬럼프가 오면 일단 글을 쓴 이후에 생각해본다.

 

 

4주 정도 초고를 잊어버리는 기간을 가진 후에 초고를 고쳐 쓰고 다듬어 원고로 만든다.

 

 

6장 하버드생 따라 하기

 

 

오레오맵

- 핵심 의견을 주장

- 이유와 근거로 주장을 증명

- 사례와 예시로 거듭 증명

- 핵심 의견을 강조하고 방법을 제안

 

 

오레오맵으로 쓸거리를 정리하고 단락을 만든다. 서술한다. 흥미를 끌만한 도입부를 추가하거나 네 단락 중 인상 깊은 단락을 도입부로 배열한다.

 

 

7장 프로작가 따라 하기

 

 

작가 성공의 절반은 출판사에 있다. 작가의 할 일은 원고를 출판사로 보내는 것으로 끝이다. 그 이후는 출판사에 맡긴다. 관건은 내 원고를 좋아해 주고 내 책을 근사하게 만들어줄 출판사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업출판은 녹록지 않다. 출판사에 투고 메일을 보낼 때는 원고에 맞는 출판사를 고르고, 원고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 뒤 기획안을 별첨 한다. 바쁜 편집자가 파일을 열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자비 출판을 하려면 깐깐함으로 책 출간을 도와줄 출판사를 골라야 한다. 하지만 2천만 원 정도 투자를 해서 3일 만에 진열대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8장 책 쓰기 마법사 따라 하기

 

 

책 쓰기 마법사 단계

 

 

1. 책 선생(샘플 도서) 고르기

한 권을 고르든 여러 권에서 각각 참고하든 아래 조건을 최대한 충족시켜주는 책을 찾자.

 

 

- 내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담기에 좋은 책

- 저자 프로필이 나의 환경과 비슷한 책

-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내가 시도하기에 만만해 보이는 책

 

 

샘플 도서를 고른 이유와 특장점 그리고 배워야 할 점을 완전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그리고 샘플 책을 베껴쓰기 하면서 분석한다. 다음 항목을 베껴쓰기 하고 질문에 답해본다.

 

 

- 앞표지의 카피, 뒤지의 카피, 작가 프로필, 책 소개 글, 목차, 서문

- 어떤 독자를 대상으로?

- 책이 독자들에게 필요한 이유와 배경?

- 책이 주장하는 바?

- 책이 독자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부분?

 

 

2. 배열표 만들기

샘플 책의 배열표를 그려본다. 책의 구조를 파악하게 되고 레이아웃을 이해하게 된다.

배열표란 각 페이지마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는지를 일일이 표시해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표이다.

 

 

3. 독자가 혹하는 아이디어로 포장하기

내가 써온 글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내 이야기를 읽어 줄 타깃을 정한다.

- 아이디어를 한마디로 정리한다.

- 매력적인 변화를 준다고 약속한다.

 

 

이 단계에서 책으로 쓰게 될 내용을 고를 수 있다. 분명 설레는 내용이 있을 것이다.

 

 

4. 베스트셀러를 내 책으로

여러 책 선생을 따라 해 제목과 부제목을 짓는다. 흉내를 내었다고 자인하면 안 된다. 살짝 비틀어보자.

 

 

5. 당신의 책을 설명하는 소개 글을 써본다.

내 책은 ( )하는 이들에게 ( )하게 함으로써 ( )하도록 하는 ( )다.

 

 

6. 결정적 한방,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7. 당산의 독자도 책이 아니라 당신이 전달하려는 한 줄 메시지에 반해 책을 읽기도 전에 읽지도 않을 거면서 사게 만들어보자.

 

 

8. 책 선생의 프로필을 따라 매혹적인 작가로 당신의 프로필을 만들자. 팩트보다는 임팩트를 주자. 이 책을 쓴 작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한마디로 정리해주자. 수치로 가치를 표현하자.

 

 

9. 서점에 서서 읽기 충분한 내용이라면 책을 사지 않는다. 책에 반하게 만드는 요소는 표지 제목이나 한마디 메시지지만 책을 사게 만드는 요소는 목차이다. 책 쓰기 방향이 잡히면 목차를 먼저 만든다. 목차가 대략 만들어지면 배열표를 그려본다.

 

 

10. 지금까지 했던 제목, 부제, 메시지, 저자 프로필, 목차 등을 만들면 출간 기획안이 저절로 만들어진다. 출간 기획안에는 다음의 내용을 담는다.

 

 

- 카테고리(서점의 어느 분야, 코너), 제목(가제), 포지셔닝(비슷한 다른 책들과의 차별성), 작가 프로필, 타깃 독자, 컨셉(독자에게 주는 명확한 이익), 메시지(매혹적인 제안), 목차 등

 

 

11. 서문 쓰기

서문은 책을 통째로 읽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책을 읽었을 때 독자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지 설명해야 한다. 책선생의 서문을 분석해서 요소를 파악하고 내용을 갈아 끼운다.

 

 

12. 꼭지 구성하기

샘플 책의 꼭지를 하나씩 살펴보면 꼭지 포맷이 드러난다. 꼭지별 기본 요소는 꼭지 제목, 본문, 그리고 본문 내용을 정리한 중간 제목이다. 내 책의 꼭지 포맷으로 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