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클 클릭북 D14를 사용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은 하루에 7~8시간씩 줌으로 화상강의를 들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가끔씩 넷플릭스 본 게 전부다.
수업을 들은 날에는 줌으로 50분 수업하고, 10분 쉬는 시간에는 모니터만 꺼 놓거나 유튜브로 노래 듣는 정도로 썼다. 충전은 전날 100%로 해놨고,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충전하면서 듣지 않았다. 점심시간에는 노트북을 끄고 30~40분 정도 충전하고 오후 수업을 시작했다.
소음
팬이 없어서 그런지 노트북은 조용하다. 키보드도 두드리는 소리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여름이라 에어컨 소리에 묻힐 정도다. 세게 두드리면 소리가 좀 날 수도 있겠으나, 주변이 완전히 고요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다.
온도
시간이 지나면서 키보드의 왼쪽 부분이 살짝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온도가 올라간다. 키보드 밑바닥은 더 뜨겁게 느껴진다. 가끔은 바닥과 조금 떨어뜨려 놓으려고 책위에 올려놓고 수업을 듣기도 했다.
시간
절전모드로 해 놓으면 나처럼 수업 듣는 데는 지장이 없다. 처음에 노트북을 켜면 절전모드로 15시간 이상 쓸 수 있는 것처럼 나온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잠깐 충전을 함에도 6시쯤 되면 1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표시된다.
성능
줌이 컴퓨터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지는 모르겠다. 줌을 켜놓고 유튜브를 접속하면 시스템 리소스가 부족하니 다른 프로그램을 끄라고 나온다. 크롬 브라우저로 검색할 때는 괜찮다. 다른 걸 이것저것 작동시켜 본 적은 없으나,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작업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에러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두세 번 정도 이상 증상이 있었다. 줌 수업을 듣는데 화면이 지지직거리면서 맛이 갔다. 급하게 노트북을 다시 켜서 수업을 듣긴 했지만, 깜짝 놀랐다. 계속 있는 증상은 아니라서 뭔가 일시적인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엔 줌 수업을 듣는데 모니터의 글자가 이중으로 보였다 제대로 보였다 하는 증상이 반복되기도 했다. 쉬는 시간에 노트북을 껐다가 켰더니 이 증상은 사라졌다.
총평
저렴한 가격치곤 괜찮다. 두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특히 유튜브나 줌과 같이 동영상이 포함되면 더 무리가 가는 것 같다. 화면이 지지직거리다가 작동을 안 하거나, 모니터 글자가 이중으로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증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일시적인 것 같다. 수업을 듣거나 시험을 볼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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