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 적정성 분석

기업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 매출채권이 적정한 지 분석해 볼 수 있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절댓값은 있을 수 없다. 동종업계 평균 혹은 경쟁업체와 비교하거나, 동사의 과거 추이와 비교해야 한다.

 

매출채권 회전율 추이 분석

 

매출채권 회전율(단위: 회)은 매출액을 매출채권(평잔)으로 나누어 구한다. 매출액은 손익계산서의 항목으로 기간 개념이고, 매출채권은 재무상태표의 항목으로 시점 개념이므로 매출채권을 기초와 기말의 평균값으로 계산한다.

 

매출채권 회전율의 매출액은 1년을 기준으로 산출하므로 1년 동안 매출채권이 몇 번 현금으로 회수되는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 회전율이 3회라면 1년에 3번 현금화된다는 뜻이므로, 매출채권을 평균 4달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을수록 현금이 빨리 들어온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식당에서도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야 좋다고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손님들이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야 다음 손님 바로 받을 수 있다.

 

매출액 증가속도(분모) 보다 매출채권 증가속도(분자)가 더 크면 매출채권 회전율이 낮아진다. 매출채권 회전율이 낮아지고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매출채권 회수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출채권의 대손 가능성이 증가했거나, 가공의 매출채권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매출채권이 많아지더라도 매출액 증가율이 더 높으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이 경우 매출채권 회전율은 오르게 된다.

 

매출채권 회전율이 늦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빨라지고 있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기업이 유동성이 악화되어 결제 주기를 단축시키는 조건으로 판매단가를 낮추는 경우에도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아진다. 매출채권을 매각하는 경우에도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일반기업회계기준을 적용한다면 매출채권을 할인하는 경우 매출채권에서 제거(매각 거래) 하기 때문이다. 매출채권을 제거함과 동시에 할인 수수료를 매출채권 매각 비용으로 계상한다.

 

착시 현상을 막으려면 주석(우발채무)을 통해 할인된 매출채권 중 미회수된 매출채권을 포함해서 매출채권 회전율을 분석해야 한다.

 

참고로 K-IFRS를 적용하는 기업은 매출채권을 할인하면 단기차입금(차입거래)으로 계상하고 매출채권은 그대로 둔다. 할인비용은 이자비용으로 계상한다. 따라서 매출채권 회전율은 변동이 없고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악화된다.

 

동종업계 매출채권회전율을 통한 적정 매출채권 산정

 

동종업계 평균 매출채권회전율매출채권 회전율 혹은 경쟁업체의 매출채권 회전율과 비교를 통해 적정한 매출채권을 산정해보자.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동사의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확인한다. 매출채권에는 매각한 매출채권 중 미결제분을 포함한다.

2. 동종업계 평균 매출채권 회전율 혹은 경쟁업체의 매출채권 회전율을 확인한다.

3. 동사의 매출액을 2번에서 확인한 회전율로 나누어 적정 매출채권을 구한다.

4. 동사의 매출채권과 3번에서 구한 적정 매출채권을 비교하여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본다.

5. 4번의 차이가 유의미하다면 추가 분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매출채권 분석

 

위에서 분석한 결과 적정 매출채권과 차이가 많이 난다면 매출채권을 분석해봐야 한다. 매출채권을 분석하기 위해서 다음의 서류를 검토해 볼 수 있다.

 

- (외상매출금) 거래처원장[잔액] : 거래처별 기초, 증감, 기말의 매출채권 잔액 확인

- 매출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갑.을) : 거래처의 상호, 사업자번호, 공급가액 등 확인

 

 

 

 

위와 같은 서류들을 검토함으로써 매출처의 집중도 및 거래처의 신용상태를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매출채권 연령 분석을 통해 장기 매출채권의 비중 및 대손충당금의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율 검토

 

다음과 같은 비율의 몇 년치 추이를 통해 이상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이 비율 역시 동종업계의 평균 혹은 동사의 과거 수치와 비교해야 한다.

 

- 매출채권 / 재고자산

- 매출채권 / 매입채무

- 대손충당금 /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의 경우 비용으로 처리되므로 당기순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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