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만의 책 읽는 방법이 있다. 나는 이 방법을 5권법이라고 부른다. 도서관에서 5권의 책을 빌려서 집에 있을 때는 늘 곁에 두는 방법이다. 책 읽는 게 쉽지 않았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이에게 모범이 되고 싶었고, 변하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고 싶었다. 알쓸신잡이나 어쩌다 어른 같은 프로를 보고 있으면 아는 게 많은 사람이 부러웠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두 세장 읽으면 졸음이 찾아왔다. 큰 마음먹고 책을 구입하면 책장에 전시용이 되곤 했다. 퇴근하고 오면 늘 피곤했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날이 많았다. 책을 읽는 비법은 없을까? 도서관에 가서 책 읽는 방법에 대해 나온 책들을 찾아보고 인터넷도 뒤져봤다. 하지만 나에겐 작심삼일이었다. 그래서 책 읽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