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옵시디언(Obsidian) 으로 이사

Gimpapa 2024. 7. 28. 12:33

오랫동안 에버노트와 원노트를 같이 써왔다. 에버노트는 주로 일상이나, 뭔가 기억할 내용을 적어두곤 했다. 원노트는 자료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용도로 써왔다. 자료를 계층구조로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버노트보다는 원노트가 편리했다.

 

 

에버노트 안녕

 

 

언제부터인가 에버노트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메뉴가 점점 늘어나더니 프로그램이 무거워졌는지 느려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쓸만했다. 그러나 점점 유료결제를 하라는 창이 뜨기 시작하고, 제한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점점 로그인하기가 싫어졌다.

 

 

다른 노트앱을 알아봤다. 사람들이 노션을 많이 쓰는 것 같았고, 에버노트 자료는 손쉽게 노션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에버노트를 살짝 정리해주고, 노션으로 갈아탔다. 에버노트 안녕...

 

 

노션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잘 사용하게 되지 않는다. 나에겐 노션의 기능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천천히 적응해보자는 생각이다.

 

 

원노트 안녕

 

 

원노트도 그동안 불편한 점이 많았다. 복잡한 표도 아닌데 만들기 불편하고, 한글을 입력하다 보면 버벅댈 때가 자주 있다. 검색기능이 단순한 점도 불편했고, 특히 스마트폰에서 검색할 때 불만이 많았다. 그동안 쌓인 자료가 많아서 계속 사용하게 되던 앱인 셈이다. 원노트는 자료 이동이 쉽지 않다.

 

 

이번 기회에 원노트 자료도 노션으로 이동시켜 보려 했는데 복잡해 보인다. 노션에서 원노트 자료를 한번에 가져오는 건 불가능했다.

 

 

원노트의 자료를 한번에 이동시키고 싶어서 검색하던 중에 옵시디언을 보게 되었다. 옵시디언은 원노트 자료도 클릭으로 다 가져올 수 있다. 원노트의 자료를 옵시디언으로 옮기는 건 간단했다. 옵시디언에서 원노트 가져오기가 가능하다. 가끔 표가 흐트러지거나, 그림파일을 이상하게 가져오는 게 좀 있어서 그렇지 대체로 봐줄만하다.

 

 

옵시디언으로 이사

 

 

원노트 자료를 옵시디언으로 다 옮기고 났더니, 마음에 든다. 얼마 써보지 않았지만, 내가 느낀 옵시디언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옵시디언의 장점

 

 

빠르다. 자료를 로컬에 저장하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빠르다. 검색도 매우 빠르다.

 

 

오프라인도 가능하다. 동기화만 시켜 놓으면 자료는 내 기기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백업 걱정이 없다. 에버노트가 없어지거나, 원노트가 유료로 전환되어도 걱정 없다. 모든 자료는 마크다운 형식으로 내 디바이스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검색기능이 다양하다. 원노트처럼 키워드 검색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부분도 훨씬 마음에 든다.

 

 

옵시디언의 단점

 

 

공부해야 한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은 만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동기화는 자동이 아니다. 다른 노트앱은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동기화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옵시디언은 로컬 저장이기 때문에 디바이스 간 동기화를 위해서는 작업이 좀 필요하다.

 

 

하지만 옵시디언의 단점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검색만 조금 하면 금방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동기화도 그리 어렵지 않다. 장점에 비해 단점은 미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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