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는 2년에 한 번씩 한다. 얼마 전에 한 것 같은데, 또 왔다.
검사비용도 5만 원 정도 드는데, 검사하느라 시간도 많이 써야 한다. 수리라도 하게 되면 또 돈이다.
매연
이번엔 매연이 문제다. 매연 기준을 초과해서 정비소에 가서 정비하고 다시 오란다.
잔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니던 차인데, 10년이 넘어가면서부터 매년 돈이 들어간다.
정비소
검사소에서 준 안내장과 인근 정비소 목록을 보고 제일 가까워 보이는 정비소로 갔다.
비용은 약 40만 원에 점검시간 최대로 6~7시간이라고 한다. 테스트도 해야 해서 올래 걸린다고 하셨다.
그것도 근본적인 수리는 아니라고 하다. 원인을 해결하려면 뭘 교체해야 하는데 그게 12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아침 일찍 검사소에 갔기에 망정이지 오후에 가서 재검 판정받았으면 하루에 다 못할 뻔했다.
다행히 정비소에서 정비하고 검사까지 받아준다고 하셔서 정말 엄청 고마웠다.(재검은 돈 안 받는다.)
매연 기준이 15%인데 30%가 나와서 불합격이었다. 다 끝나고 차를 찾으러 갔더니 14%로 통과.
2년 뒤
우선 시간만 벌었다. 차가 오래되면 매연이 점점 많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문제는 2년 뒤다. 간신히 통과했는데, 2년 동안 뭐든 또 낡을테고 다시 불합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매연저감장치
매연저감장치를 달아볼까도 생각해봤다. 그런데 매연저감장치에 부정적인 글들이 많았다. 가뜩이나 오래된 차인데 차 성능을 저하시키는 것도 문제고, 매연저감장치를 달았다고 해서 검사를 무조건 통과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가뜩이나 안 좋은 연비를 더 나쁘게 만든다. 주기적으로 청소도 해줘야 한다.
공짜도 아니다. 정부 지원금으로 내가 부담하는 비중은 적지만 금액으로 봤을 때 적은 금액은 아니다.
세금 조금 면제 받고, 3년 검사 면제로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다는 게 장점일 뿐이다.
고민
이쯤 되니, 조기폐차하고 새 차를 알아봐야 하나 고민된다. 요즘 차 값이 상당히 높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온갖 비용을 생각하면 그냥 없애고 싶지만, 그만큼 또 불편하다. 시간은 금방 갈 텐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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