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앙드레 코스톨라니, 2005)

김파파 2022. 4. 2. 19:22

16세기 유럽의 투기 열풍에서부터 17세기 튤립 파동을 거쳐 1차 세계대전을 지나 1929년 경제 대공황 이후까지

주식 투자의 역사와 저자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주식투자 원칙과 투자의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알 수 있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면서 전쟁과 공황 그리고 투기 열풍을 모두 경험하고,

유가증권, 현물, 선물 등 다양한 대상으로 약세장에서조차 공매도를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한 저자의 능력이 놀랍기만 하다.

철학책 혹은 역사책을 읽는 듯한 문체는 저자의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수요와 공급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책에 나온 일화의 일부를 소개한다.

 

"젊은이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가르쳐줘야겠군.
주위를 한 번 둘러보게. 주식보다 바보들이 많은지,
바보들보다 주식이 많은지 말일세.
여기서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거든."

 

 

주가= 돈(유동성) + 심리

 

 

주식투자자들의 심리상태가 부정적일 때는 돈만으로는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다.

두 가지 요인 중 어느 것이 우세한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정해진다.

 

소신파 VS 부화뇌동파

 

 

돈과 인내심 그리고 뚜렷한 주관을 가진 사람은 소신파이다.

반면 부화뇌동파는 자산도 많지 않고 인내심도 부족하고 분명한 주관도 없다.

누구의 손에 주식이 쥐어져 있느냐가 중요하다.

소신파가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불리한 정보에도 상승세를 탈 수 있고

부화뇌동파가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불리한 정보가

바로 불행한 결말로 이어질 수 있다.

주가 하락국면에 거래량이 증가하면

소신파의 수중으로 주식이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며

강세장이 시작될 시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다.

 

주식투자는 학문이 아니라 예술이다.

 

 

주식시장에서 2X2=4 가 아니라 2X2=5-1 혹은 2X2=3+1 이라고 비유했다.

최종 결과물만 본다면 4가 분명하지만 우리는 지름길이 아닌 우회로를 통해 최종 결과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원리야말로 예술과 과학이 다른 점이며 주식투자를 학문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부르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