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1 (손봉석, 2013)

김파파 2022. 1. 4. 12:24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는 총 5권이다. 2007년에 초판이 발행되었으며 이번에 리뷰하는 1권은 2013년 개정판이다. 이후 리뷰하게 될 2~5권은 2018~2019년 개정판이다. 각각의 큰 주제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권 생활회계(회계의 본질)

2권 재무회계(수익성 개선)

3권 세금(세무리스크 관리)

4권 원가관리(원가 절감)

5권 자금조달

 

1권에서 회계를 배운 홍영호 대리는 회계사가 되어 2권에서 등장한다. 이후 자신의 회사를 차려 제주도로 간 홍 회계사는 세무리스크에 관한 조언을 하며 3권에 나타난다. 홍 회계사는 4권에서 기업 컨설팅을 하고, 5권에서는 M&A 업무를 하게 된다.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 시리즈는 회계에 대한 다양한 지식 전달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회계 이론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면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 하지만 회계를 책상에서만 공부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실제 기업에서 회계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닌 고객관점의 비즈니스 언어로서 회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느껴보자.

 

참고로 1~5권까지 연결고리는 있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줄거리

 

영업부에서 회계부로 옮긴 홍대리는 차츰 업무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회계부서 사람들이 현업부서와 친하지 않을 뿐더러 결산이나 신고 때가 되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때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은행, 주주, 투자자와 같은 회계 정보의 외부이용자들은 회계를 통해 회사를 이해하려고 한다. 회사 내부에 있는 임직원도 회계를 알아야 숫자로 표현되는 회계라는 언어를 통해 회사의 상황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낀 홍대리는 회계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이 회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다. 홍대리는 회계를 몸으로 접하면서 배우고 성장하고 있었다.

 

한편 새로 취임한 최사장은 기존 제품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익률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을 하려 한다. 최사장은 이 과정에서 구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통해 자리를 유지하려는 기득권과 부딪히게 된다. 기존 제품과 신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 자료를 만들고자 직접 현장을 다니며 자료를 분석하던 홍대리는 매출 누락과 비자금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일시적인 어려움에 처하지만 홍대리의 제안으로 이를 극복한다.

 

홍대리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통해 회계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고 다음과 같은 그림을 그리면서 책은 마무리된다.

 

 

 


 

- 개인이나 부서의 목표는 회사의 목표와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든 회사의 활동은 회계라는 언어로 보고되기 때문에 회계로 소통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 회계는 책상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 경영흐름과 연결시켜야 하고 기업실무를 해봐야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

 

- 국제회계기준은 원칙 중심이다. 회사의 주관적인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재무제표의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주석을 체크하여 숫자의 근거를 이해해야 한다.

 

- 회계상의 수치는 결과를 말한다. 하지만 수치가 나오게 된 성장 스토리가 더 중요하기에 수치의 추세를 통해 성장 스토리를 읽어야 한다.

 

- 고소득자는 수입이 많은 사람이고, 부자는 재산이 많은 사람이다. 재산을 보여주는 것은 재무상태표이다. 손익계산서가 아닌 재무상태표로 가계부를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