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의 구조를 떠올려보자. 매출액이 맨 위에 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나온다.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업으로부터 창출되는 이익이므로 많은 곳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요약하자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이를 기능별 분류라고 한다.
위 구조를 보금 바꿔보자. 비용을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아니라, 고정비와 변동비로 바꾼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이익을 공헌이익이라고 한다. 공헌이익에서 고정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된다.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게 공헌하는 이익이 공헌이익이라고 외워두자. 참고로 비용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류하는 것을 성격별 분류라고 한다.
결국 영업이익이 산출되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제조원가의 관점에서 영업이익을 분석하게 해 주지만, 고정비와 변동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분석을 할 수 있다.
공헌이익을 통해 영업이익을 구하는 과정에 산식을 넣어보자. 매출액은 판매 가격(P)과 판매수량(Q)의 곱으로 계산한다. 변동비를 V, 고정비를 F라고 표시한 다음 식을 보자.
매출액 | P X Q |
- 변동비 | V |
공헌이익 | (P X Q) - V = Q X (P - V/Q) |
- 고정비 | F |
영업이익 | Q X (P - V/Q) - F |
공헌이익은 매출액(P X Q)에서 변동비(V)를 차감해서 구한다. 그럼 공헌이익은 "(P X Q) - V"가 된다. 판매수량(Q)을 앞으로 빼면 "Q X (P - V/Q)"가 된다. "V/Q"는 무엇일까? 변동비를 판매수량으로 나누면 제품 단위당 변동비가 되므로, 제품 하나의 변동비가 된다. 판매 가격은 제품 하나의 가격을 말하므로 "P - V/Q"는 제품 단위당 공헌이익을 뜻한다. 즉 제품 하나를 팔았을 때 공헌이익이 얼마인지 나타내 준다. 이제 판매수량만 알면 공헌이익을 구할 수 있다.
고정비는 제품을 팔지 않아도 지출되는 비용이므로 공헌이익과 고정비가 같아지게 하는 판매수량(Q)을 구하면 손익분기점을 구할 수 있다. 식으로 계산하면, "Q X (P - V/Q) - F = 0"이 되는 Q를 구하면 된다.
영업이익이 "0"이 되는 손익분기점 판매량(Q) = F / (P - V/Q)
커피 전문점을 예로 들어보자.
A 커피 전문점은 임차료, 직원들 월급, 커피 머신 등 매월 2천만원이 고정비로 지출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은 5,000원이다. 커피 한 잔당 커피 원두, 컵, 물, 얼음 등 1,000원이 든다.
고정비(F) = 20,000,000
제품가격(P) = 5,000
제품 단위당 변동비(V/Q) = 1,000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 판매량을 구해보자. 제품 하나를 팔았을 때 공헌이익 즉, 제품 단위당 공헌이익은 5,000 - 1,000 = 4,000원이 된다. 하나를 팔았을 때 공헌이익이 4,000원이므로 고정비 2천만 원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5천 잔을 팔아야 한다. 4,000원 X 5,000잔 = 20,000,000원. 손익분기점 판매량은 5천 잔이다. 한 달을 30일로 놓으면 매일 5,000 / 30 = 166.67잔으로 하루에 167잔을 팔아야 한다.
매월 5백만원의 이익을 목표로 하면 하루에 얼마나 팔아야 할까? 위의 사례를 조금 더 생각해보자. 이제는 월간 목표이익을 고정비처럼 생각해보자. 제품 단위당 공헌이익이 4,000원인데 25백만 원을 커버하려면 6,250잔을 매월 팔아야 한다. 하루에 최소 209잔을 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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