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2

복싱, 이제 파트너와 연습이다.

기본기가 탄탄하지는 않지만, 진도는 쭉쭉 나간다. 시합을 나갈 것도 아니고 호신용으로 배우는 것도 아니다.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고, 우리의 체력 단련을 위해 다닌다. 자세가 좀 엉성해도 문제 될 건 없다. 엉성한 기본기 잽, 투, 훅, 어퍼... 복싱의 기본기다. 어디 가서 해보라고 하면 부끄럽다. 흉내만 내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킹, 위빙을 더했다. 그래도 거울보면서 연습할 때나, 샌드백 칠 때 다양한 동작을 섞어서 하다 보면 3분이 금방 지나간다. 우리는 항상 둘이 다님에도 늘 각자 운동했다. 운동하는 순서만 똑같을 뿐이었다. 얼마 전부터 둘이 함께 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스티로폼 막대기 스티로폼 막대기로 한쪽이 공격을 하면 다른 쪽은 피하는 연습을 한다. 더킹, 위빙, 스웨이로 피해본다...

생각 2022.08.15

운동하는데 몸이 너무 무겁다

체육관 가는 날에는 저녁을 많이 먹지 않는다. 보통 샐러드로 간단하게 먹고 가는 편이다. 오늘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배부르게 먹어버렸다. 집을 나서는 발걸음부터 무겁다. 도착하면 바로 줄넘기 3라운드부터 시작한다. 저녁 8시 전후에는 사람이 많다. 자리가 없으면 줄넘기 대신 러닝머신으로 간다. 뛸 수가 없어서 빠른 걸음으로 대체한다. 1킬로쯤 걸었을 때, 자리가 생겨서 줄넘기로 갈아탔다. 발바닥이 땅에서 떨어지려고 하질 않는다. 꾸역꾸역 3라운드를 채웠다. 이제 거울 보면서 자세 연습 3라운드다. 중력이라는 걸 느끼면서 3라운드를 버텨본다. 그동안 배운 걸 골고루 섞어가면서 해본다. 배운 게 많이 없으니 다 해봐도 시간은 충분하다. 이제 샌드백 3라운드다.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 앞으로 간다. 변수가 ..

생각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