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복싱공인단증 1단

김파파 2022. 9. 18. 08:24

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에서 주관하는 복싱공인단증을 땄다. 아들과 함께 따고 단증을 집에 가져온 지 몇 달이 되었는데 이제야 포스팅한다.

 

 

나는 아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몇 년 더 꾸준히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단증을 땄다. 사실 1단은 어렵지 않다. 경찰공무원 가산점 주는 것도 2단부터 있다. 마라톤 완주하면 성적에 상관없이 메달 하나 주는데 그런 느낌이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의 단증은 자격을 인증받은 복싱체육관에서 시험을 본다. 현수막도 걸려있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지켜보기도 한다. 심사위원들도 앉아있다. 간단한 질문에 대답도 하고, 팔굽혀펴기 같은 체력테스트하는 사진도 있다. 그리고 줄넘기, 쉐도우, 샌드백을 심사하는 것 같았다.

 

 

나와 아들은 우리가 다니는 체육관에서 시험을 봤다. 관장님이 인증을 받아놓은 체육관이라 가능하다. 원래는 그럴듯한 시험장에 참석해서 시험을 봐야 한다. 다행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코로나 때문에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냈다. 줄넘기도 하고 쉐도우도 하고... 관장님께서 동영상을 찍어주셨다.

 

 

그리고 얼마 뒤, 관장님께서 커다란 단증을 전달해 주셨다.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누군가 큰 행복 하나보다는 작은 행복 여러 개가 더 좋다고 했다. 큰 행복이나 작은 행복이나 지속시간이 비슷해서 일까.

 

 

단증은 엄청 크다. 책장에 꽂기가 마땅치 않다.

 

 

 

 

위 사진에서 왼쪽에 운전면허증처럼 생긴 자격증은 갖고 다니라고 준 모양이다.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로 딴 단증이지만 허접해 보이지 않게 만들어줘서 좋다.

 

 

대한생활체육복싱협회 홈페이지가 가면 단증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