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현금순환주기(현금전환주기, Cash Conversion Cycle)

김파파 2021. 6. 24. 22:45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상환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순 운전자본이나 유동비율이 기업의 유동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기업의 유동성을 점검할 때는 현금순환주기의 추이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특히 구성요인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을 때, 매입채무의 지급을 늦추면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일시적일 뿐이다.

 

또한 K-IFRS를 적용하는 상장기업의 경우, 매출채권을 할인하더라도 매출채권이 재무상태표에 남아있다. 하지만 K-GAAP을 이용하는 비상상 기업은 매출채권을 할인하면 매출채권이 재무상태표에서 제거되어 기말에는 매출채권이 적게 남는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채권회수기간을 계산하면 짧게 나올 수밖에 없다. 지표가 왜곡될 수 있다.

 

이전 글에서 순운전자본을 설명하면서 현금순환주기 그림을 첨부했다.

 

 

순운전자본의 이해

순 운전자본이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여유자금을 말한다. 보통 수험서에 많이 나오는 협의의 순 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합에서 매입채무를 뺀 금액을 말한다. 좀 더 정밀하

gimpapa.tistory.com

 

현금순환주기(=현금전환주기, Cash Conversion Cycle)는 기업이 현금을 투입해서 원재료를 구입하고,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한 뒤 현금으로 돌아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다시 말해 현금이 묶이는 기간인 것이다. 현금순환주기는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

 

현금순환주기 = 재고자산회전기간 + 매출채권 회전기간 + 매입채무 회전기간

 

예를 들어 매출채권을 평균적으로 회수하는 기간이 30일, 제품이 재고로 있는 기간이 평균 20일, 매입채무를 지급하는 기간이 평균 45일이라고 가정해보자. 현금순환주기는 30일+20일-45일=5일이 된다.

 

현금순환주기가 짧을수록 현금순환이 원활하고 유동성이 좋다는 뜻이다. 현금순환주기가 늘어나고 있다면 기업의 유동성이 나빠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겨레 신문 2020.04.05 기사 일부

 

현금순환주기를 단축시키려는 기업의 노력은 현금유입의 증대로 이어진다. 이는 운전자본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외부로부터 자금조달 필요성을 줄여준다. 재무성과가 향상된다.

 

하지만 무리한 단축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대금을 빨리 회수하려고 하거나 너무 늦게 지급하려고 한다면 거래처와의 관계는 악화된다.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업보고서 읽기! 순운전자본  (0) 2021.06.29
WICS 업종 분류 기준  (0) 2021.06.28
순운전자본의 이해  (4) 2021.06.23
기업의 상환능력 분석  (0) 2021.06.21
비상장기업의 공시자료와 비공시자료  (0)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