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 2

1Q84(무라카미 하루키,2010)

스포츠클럽 강사인 아오마메는 개인 레슨을 하며 어느 노부인을 알게 된다. 노부인에게는 가정폭력으로 자살할 딸이 있었고, 세이프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돕고 있다. 아오마메는 노부인의 의뢰로 구제불능인 남자들을 다른 세계로 보내는 일도 겸하고 있다. 종교단체 '선구'의 리더를 다른 세계로 보내러 가는 길에 아오마메는 세계가 바뀌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자신이 속해 있던 세계가 아닌 무언가 다른 세계, 달이 두 개였다. 아오마메는 달이 두 개인 세상을 1984년이 아닌 1Q84년으로 부르게 된다. 종교단체 선구는 리더의 살해범으로 아오마메를 의심하고 우시카와를 고용하여 추적하기 시작한다. 아오마메는 선구의 추적으로부터 몸을 숨기고 있지만 어릴 때부터 유일하게 사랑해왔던 남자..

일상 2022.01.30

기사단장 죽이기(무라카미 하루키, 2017)

1Q84와 기사단장 죽이기 ​ 이야기 풀이 방식은 1Q84와 매우 흡사하다. 주인공이 느끼고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다. 사건의 전개 속도는 느리다. ​ 우리는 삶에 대한 궁금증을 다 해소할 수 없고, 해소하지 않아도 삶을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래서일까, 소설에서 등장하는 여러 장면과 요소들에 대한 궁금증은 소설이 끝나도 풀리지 않는다.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요소들은 소설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것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주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 ​ 1Q84에서는 리틀 피플, 공기 번데기 등과 같은 요소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끝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인공들에게는 그것을 파헤치는 것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하지 않았다...

일상 20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