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2

뛰어야 산다, 여덟 번째 글

파트 1 신장에 작은 결석이 있다. 죽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몸 밖을 빠져나오는 날에는 매우 극심한 고통이 따른다. 긴급한 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의사 선생님께서 진통제를 한 알 주셨다. 갖고 다니라고 하셨다. 너무 아프면 먹으란다.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갈 때까지 십몇 분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거라고 하시면서...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뛰라는 처방을 내리셨다. 파트 2 신경이 예민한가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다고 한다. 소화를 잘 못 시키고 배가 자주 아프다. 대장 안에 나쁜 세균이 많아서, 얘네들을 좋은 세균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한다. 살 만하니까 병원도 가다 말아서 지금은 장 세균이 뭘로 되어 있는지 모른다. 여기도 뛰라는 처방이 뒤따랐다. 파트 3 요가, 복싱, 헬스 등등 스포츠센..

생각 2023.09.19

2km만 달려보자

2km 달려서 무슨 운동이 되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이 달리기를 너무 못해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전이다. 그리고 작지만 변화가 생기고 있다. 1년 전 2월의 어느 날.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질 정도였다. 주말 내내 낮잠이 필요했다. 어디라도 좀 다녀오면 출근하고 며칠은 피로가 가시질 않았다. 게다가 결정적인 건 의사선생님의 말이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신장에 작은 결석이 있다고 했다. 한 번 생기면 계속 생기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 뛰자. 우선 다른데 가지 말고 아파트를 크게 돌자. 스마트 폰으로 아파트를 크게 돌아보았다. 2km가 나온다. 보통 체력테스트도 3km고, 마라톤도 5km부터 있던데 겨..

생각 202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