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세무사 시험 토익 700점 넘기기

김파파 2024. 4. 10. 12:49

직장을 다니면서 올해 1월부터 세무사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있다. 내년 5월 1차 시험이 목표다. 시험 응시 요건 중에 어학성적이 있다. 토익의 경우 700점 이상이다.

 

2월 18일에 토익시험을 한 번 치렀다. 토익시험이 대충 어떤 파트로 나눠져 있다는 정도만 알고 시험을 보러 갔다. 솔직히 운이 좀 따라주면 700점은 넘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지금 생각하면 황당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시험을 시작하는데 시험지에 낙서나 표시를 하지 말라고 한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정말 눈으로만 풀었다. 시험지에는 맨 앞장에 수험번호랑 이름만 적었다. 나름 굉장히 빨리 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파트 7의 복수지문은 거의 찍었다.

 

시험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700점을 넘기지 못하면 시험에 응시조차 할 수 없는데... 645점이 나왔다. 이 때부터 세무사 강의가 눈과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집중도 잘 안되었다. 회사 들어오기 전에 취업 스펙으로 토익을 공부해 본 이후로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있던가. 가끔 작심삼일 격으로 영어에 도전하다가 그만둔 게 몇 번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에 3월 말 토익 시험을 목표로 3월은 영어만 공부하기로 했다.

 

토익은 700점만 넘기면 되니까 YBM에서 나온 [토익단기공략 750+] 책을 샀다. 우선 유튜브에서 파트별 문제의 특징과 문제 풀이 전략을 찾아봤다. 출퇴근하면서 LC를 들었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책으로 공부했다. 각종 문제 풀이 스킬 영상도 많았지만, 900점을 넘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는 것만 제대로 풀어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정공법으로 공부하고 시험봤다.

 

그리고 오늘 시험 발표날 떨리는 마음으로 성적을 조회했다.

 

 

 

다행이다. 목표는 달성했다. 한 달 동안 유튜브도 토익 관련 영상만 봤더니 추천 알고리즘이 온통 영어 교육만 보여준다. 영어 구독 채널도 정리 좀 해야겠다.

 

공부리듬이 흩트러져서, 다잡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제 다시 세무사 공부에 올인을 시작하자. 작심삼일이지만 계속... 작심삼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