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누구의 소유인지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알 수 있다. 집을 사고팔 때도 부동산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어 보여주면서 소유자를 확인시켜 주곤 한다. 이와 같이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외부로 누구의 소유인지 알리는 공시력이 있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이를 두고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는 공신력은 없다고 한다. 아니, 누구의 소유인지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 믿지 말라고?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인 사건이 있다. 남편(A)을 살해한 아내(B)가 상속으로 집의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그리고 이 집을 다른 사람(C)에게 팔았다. 이 집을 산 사람(C)은 아무 죄가 없지만 문제가 생긴다. 남편(A)을 살해했기 때문에 아내(B)의 상속에는 결격 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