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m 달려서 무슨 운동이 되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이 달리기를 너무 못해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전이다. 그리고 작지만 변화가 생기고 있다. 1년 전 2월의 어느 날. 달리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질 정도였다. 주말 내내 낮잠이 필요했다. 어디라도 좀 다녀오면 출근하고 며칠은 피로가 가시질 않았다. 게다가 결정적인 건 의사선생님의 말이었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신장에 작은 결석이 있다고 했다. 한 번 생기면 계속 생기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많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 뛰자. 우선 다른데 가지 말고 아파트를 크게 돌자. 스마트 폰으로 아파트를 크게 돌아보았다. 2km가 나온다. 보통 체력테스트도 3km고, 마라톤도 5km부터 있던데 겨..